한화큐셀, 차세대 태양광 '탠덤 모듈' 실증 착수…2029년 상용화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9 10:07:28
모듈 효율 28%·상용면적 실증 목표…기존 실리콘 한계 넘는 '태양광 게임체인저' 정조준
한국·독일 파일럿 라인 연계해 2029년 상용화 속도…우주태양광까지 사업 확장 시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꼽히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모듈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정부 주도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상용면적 모듈 실증에 나서면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효율 한계를 뛰어넘는 고효율 태양광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한화큐셀 판교 R&D센터 차세대 셀 기술 연구 모습[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최근 ‘상용면적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모듈 기술개발 및 실증’ 과제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이다.

 

한화큐셀은 국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9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려 올해 4월부터 3년간 연구를 진행한다. 목표는 모듈 효율 28% 이상, 1.7㎡ 이상 상용면적 탠덤 모듈 실증이다.

 

탠덤 태양전지는 서로 다른 빛의 파장대를 흡수하는 소재를 겹쳐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이론 한계 효율이 약 29%인 반면, 탠덤 셀은 최대 44%까지 가능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한화큐셀은 이번 과제에서 양산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제조 공정 개발에 집중한다. 단순 연구 단계를 넘어 옥외 실증과 사업성 분석까지 병행해 성능, 신뢰성, 경제성을 모두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독일에서 운영 중인 탠덤 파일럿 라인과 이번 국책과제를 연계해 상용면적 모듈 데이터를 축적하고, 2029년 상용화를 위한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탠덤 기술은 높은 효율과 낮은 무게를 바탕으로 향후 우주 태양광 등 신규 시장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차세대 응용 분야 진출 기반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문수진 한화큐셀 판교R&D센터장은 “이번 과제는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축적된 셀·모듈 기술력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국내 태양광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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