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품고 키운 스타트업, 세상 밖으로…'미래 먹거리' 3개사 출격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1 10:38:31
수면테크·산업안전·차량SW 기업 분사…오픈이노베이션 성과 가시화
정의선표 벤처 실험 통했다…사내 스타트업 누적 44곳 배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차그룹이 사내 스타트업 3곳을 추가로 독립시키며 미래 신사업 발굴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면 헬스케어, 산업안전,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의 신생기업을 육성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표=현대자동차그룹]

 

그룹은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육성한 포지티브플로, 웨어비, 자비스 등 3개 기업을 분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그룹에서 독립한 사내 스타트업은 총 44곳으로 늘었다.

 

포지티브플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매트리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온도와 습도를 자동 조절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건설과 슬립테크 분야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웨어비는 초광대역(UWB) 기반 위치추적 기술을 활용한 산업안전 솔루션을 개발한다. 작업자와 산업용 차량의 위치를 10㎝ 내 오차 범위로 파악해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현재 기아 화성 PBV 컨버전센터 생산라인에서 실증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자비스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의 표준화와 코딩 자동화를 지원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에 나선 부품업체들의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선정 기업에 최대 3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1년간 사업화 과정을 거친 뒤 독립 법인 설립 또는 사내 사업화 여부를 결정해 분사 이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도 제공한다.

 

노규승 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 제로원실 상무는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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