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코어, 팍소스 주도 USDG 생태계 참여…자체 정산망 ISN 연계 추진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10:30:18
글로벌 달러 네트워크 합류…기관용 해외 정산사업 확대
케이뱅크·해시키·버고페이 협력 기반 국경 간 송금·결제 공략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블록체인·AI 기업 비피엠지(BPMG)의 미국 자회사 아라코어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에 합류해 기관용 해외 송금·결제·정산 사업 확대에 나선다.


아라코어는 미국 팍소스(Paxos)가 주도하는 글로벌 달러 네트워크(Global Dollar Network·GDN)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 아라코어 글로벌 달러 네트워크 합류 이미지. [사진=비피엠지]

GDN은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달러(USDG)의 활용과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네트워크다. 회사에 따르면 마스터카드, 크라켄, 로빈후드, 월드페이, 오케이엑스(OKX) 등 금융·결제·디지털자산 분야 150개 이상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USDG 유통량은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핵심은 참여 기관에 대한 수익 공유 모델이다. USDG의 유통·보관·결제에 기여한 파트너사에 수익을 배분해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나누는 구조다.

USDG는 싱가포르통화청(MAS)의 감독을 받는 팍소스 디지털 싱가포르가 발행한다. 팍소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디지털자산 수탁 등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라코어는 GDN 참여를 계기로 USDG를 비롯한 여러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기관용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기관 간 정산 네트워크(Institutional Settlement Network·ISN)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 금융기관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ISN은 기관 간 거래 정보 전달과 사전 검증, 거래 상태 관리, 정산 절차 지원을 담당하는 인프라다. 이용자 자산을 직접 보관하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아라코어는 금융기관이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기능을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중개은행을 여러 단계 거치는 구조를 줄여 처리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관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홍콩 디지털자산 금융그룹 해시키(HashKey), 캐나다 결제기업 버고페이(VirgoPAY) 등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금융기관과 기업 대상 국경 간 송금·결제·정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차지훈 아라코어 대표는 “아라코어는 특정 스테이블코인에 한정되지 않고 글로벌 금융기관과 다양한 디지털 달러 생태계를 연결하는 기관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GDN 참여는 USDG 생태계와 아라코어의 글로벌 기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설립된 아라코어는 미국 법인으로 금융기관과 핀테크, 결제·송금 사업자를 위한 금융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미국을 거점으로 해외 금융기관 및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기관 간 금융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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