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협력사 금융지원 확대…상생대출 500억원으로 늘린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1 10:35:12
대출 한도 두 배 확대…고려·예가람저축은행은 장기연체채권 269억원 소각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태광그룹이 고금리 기조에 따른 중소 협력사와 금융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계열사별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태광산업은 협력사 대상 상생대출 규모를 기존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금융 계열 저축은행은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해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한다.


태광산업은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본사에서 우리은행과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대출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대출은 태광산업이 금융기관에 예치한 정기예금 이자를 재원으로 협력사의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프로그램이다.
 

▲ 태광그룹, 협력사 금융지원 확대.

태광산업은 지난 2020년 신한은행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협력사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상생대출 재원을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하고, 업체별 대출 한도도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했다.

지원 대상은 태광산업 협력사 121곳이다. 협력사가 전국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지점에서 대출을 이용할 경우 각각 최대 3.16%포인트와 3.59%포인트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월 말 기준 15개 협력사가 총 61억5000만원 규모의 상생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정인철 태광산업 공동대표는 "협력사들이 보다 나은 금융 조건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경영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태광그룹 금융 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은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269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한다. 고려저축은행이 263억원, 예가람저축은행이 6억원 규모다.

양사는 연체 기간과 상환 능력, 회수 가능성, 차주의 경제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채무 부담 완화 효과가 큰 채권을 중심으로 소각 대상을 선정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20년 이상 장기연체채권을 정리하는 정부 정책 기조에도 부합한다.

고려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연체채권을 매각하지 않고 소각하기로 했다"며 "고금리와 추심 부담을 덜고 정상적인 금융생활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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