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해상용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 개발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8-31 11:06:37
석유공사와 함께...2025년부터 연 40만톤 동해가스전에 저장

현대중공업그룹이 탄소중립시대 신시장 선점을 위한 해상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이 한국석유공사와 공동으로 ‘한국형 해상용 이산화탄소(CO₂) 주입 플랫폼’을 개발하고, 31일 노르웨이 DNV로부터 기본승인을 획득했다.
 

▲자료 = 현대중공업 제공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은 육상에서 포집 및 고압 액화돼 운반선이나 파이프라인을 통해 해상으로 운송된 이산화탄소를 해저 지중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중공업 등 3사는 오는 2025년부터 동해가스전에 연간 40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지중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이 플랫폼을 개발했다.

생산이 곧 종료될 예정인 동해가스전에는 연간 40만톤 씩 30년간 총 120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저장될 계획이다.

최근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CCS)’이 주목받고 있다.

CCS는 산업시설 등 이산화탄소 대량 발생원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후 압축해 육상이나 해저 지중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현대중공업 등 3사는 올해 4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사업에 관한 국책과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플랫폼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한국조선해양은 이산화탄소 주입 공정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 운영 경험을 토대로 주입 및 운영 기준을 제공했다.

2020년 국제에너지기구(IEA)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CCS 구현이 필수적이며, 2060년까지 매년 20개 이상의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오랜기간 쌓아온 현대중공업의 차별화된 해상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해상용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해양 분야의 탄소중립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월부터 울산시 등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100MW급 그린수소 실증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7월에는 한국선급(KR),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메가이슈] 인공호흡기 단 LIG D&A, '2년 입찰 제한' 제동에 한숨 돌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2년간의 공공사업 입찰 제한 위기에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 법원이 방위사업청(방사청)의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에 대해 임시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오는 11월 20일까지 입찰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당장 신규 수주가 막히는 상황을 피한 가운데 향후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이 사업 정상화

2

유유제약, 제주 고급주택 세금 추징 논란…"위치 문제로 이용 저조"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유유제약이 제주 서귀포시 고급 휴양단지에 보유한 법인주택을 업무와 무관한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돼 국세청으로부터 세금을 추징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유제약은 해당 주택을 임직원 복지시설로 보유했지만, 제주도라는 지리적 특성상 이용률이 낮아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단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는 세금 납부를 통해 모두 해

3

피라미드부터 나일강 크루즈까지…모두투어, 겨울방학 이집트 가족여행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모두투어가 겨울철 이집트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고대 문명 유적 탐방에 나일강 크루즈와 홍해 휴양을 결합한 기획전을 선보이며 가족 단위 여행객과 역사·문화 체험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동시에 겨냥했다. 모두투어는 이집트 여행 최적기를 맞아 ‘이집트, 특별한 초대’ 기획전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집트는 기자 피라미드와 스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