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석탄발전소 연계 SMR 사업 추진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9 13:03:32
유휴 발전설비 활용한 무탄소 전원 모델 모색
설치 기술 개발·실증 통해 사업화 가능성 검토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인프라를 활용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모델 개발에 나선다. 단계적 폐지가 예정된 발전소 부지와 설비를 활용해 무탄소 전원 기반의 에너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화 가능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과 '석탄화력발전소 연계 SMR 연구 및 사업화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19일 현대건설 최영 뉴에너지사업부장(왼쪽)과 이영기 한국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협약식에는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장과 이영기 한국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남동발전은 국내 최대 수준의 석탄화력발전 설비를 보유한 발전 공기업으로, 발전설비 운영 경험과 현장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력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산업 변화에 대응해 신재생에너지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의 무탄소 전원 확대 정책에 맞춰 단계적 폐지가 예정된 석탄화력발전소의 보일러를 SMR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기존 발전설비를 재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석탄화력발전 인프라를 활용한 SMR 기반 발전사업의 실증과 사업화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석탄화력발전설비 및 부지와 연계한 SMR 설치·활용 기술 개발, 발전 운영 기술과 설비·현장 데이터 공유, 공동 연구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발전소 부지와 설비를 활용하는 '리트로핏(Retrofit)' 방식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해 무탄소 전원 기반의 종합 에너지 플랜트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리트로핏은 기존 설비를 유지하면서 핵심 장비를 교체하거나 신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효율,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기존 발전 인프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차세대 원자로 기술과 기존 발전 인프라를 결합해 에너지 전환 시대에 필요한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현대건설의 원전 기술 경쟁력과 한국남동발전의 발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전원 개발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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