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Q 영업익 전년비 57.6% 급감...전기차 시장 불황 여파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7-25 14:21:27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시장의 불황 여파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엔솔은 25일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2분기 매출 6조1619억 원, 영업이익 1953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8조7735억 원) 대비 29.8%,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606억 원) 대비 57.6% 감소했다.  


단 직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0.5%, 영업이익은 24.2% 증가했다.

엘지엔솔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및 메탈가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신규 EV 출시 물량 적극 대응, ESS전지사업부 출하량 성장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라고 평가했다.

엘지엔솔은 국내 이차전지 업체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지만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인해 부품인 배터리 수요 침체라는 어려움에 맞닥뜨린 상황이다.

특히 1분기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75.2% 급감했다. 실적 부진을 고려해 엘지엔솔은 약 1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조정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했다.

그러나 엘지엔솔은 르노와 전기차용 LFP 배터리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들을 거둬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반면,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엘지엔솔 김동명 사장은 “예상보다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근본적인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글로벌 선도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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