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가스텍서 'FLNG' 초격차 과시…미국 기업과 시장 공략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4 14:43:10
독자 액화기술 'SENSE' FLNG 탑재 기반 확보…글로벌 선급 인증 잇달아
하와이 FSRU부터 5개 지역 FLNG까지…미국 기업과 LNG 동맹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시스템을 앞세워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선급의 기술 인증을 확보하고 미국 에너지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확대해 LNG 밸류체인 전반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삼성중공업, '가스텍 2026' 부스 조감도[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최성안 대표이사(부회장)과 이왕근 조선해양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도 현장을 찾는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시스템 ‘SENSE’를 적용한 FLNG 상부설비 개념설계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와 영국 로이드선급(LR)의 기본인증(AiP)을 받을 예정이다. ABS의 기본설계검증(BDR)도 함께 획득한다.

 

액화시스템은 천연가스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저장과 운송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LNG 설비의 핵심 기술이다. 일부 해외 업체가 주도해온 분야로 삼성중공업은 이번 인증을 통해 독자 기술의 FLNG 적용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 가스엔텍과는 SENSE의 첫 라이선스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가스 운반선 관련 기술 인증도 추가한다. 한국선급(KR)으로부터 실제 운항 조건을 반영한 대형 ‘타입-C’ 독립형 탱크의 구조 건전성 평가를 받고, 노르웨이선급(DNV)에서는 초대형 가스·암모니아 운반선 저장탱크용 복합 지지구조의 기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 기업과의 사업 협력도 강화한다. 삼성중공업은 제라아메리카스와 하와이 연안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 사업의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한다. 풀크럼 LNG와는 세계 5개 지역의 FLNG 시장을 공동 공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는 “FLNG를 비롯한 LNG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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