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통합 진에어’ 출범 앞두고 안전 역량 점검…에어부산·에어서울과 비상탈출 훈련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5 14:42:28
국토부 감독 아래 3사 승무원 16명 합동 훈련…기종 교차 대응력 검증
B737-800·A321CEO 투입해 엔진 화재·비상착수 등 실전 시나리오 수행
17·22일 종합점검비행 예정…통합 운항체계 안전성 최종 확인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진에어가 에어부산·에어서울과의 통합을 앞두고 3사 객실승무원의 안전 대응 역량과 기종별 운항 체계를 점검했다.

 

진에어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에서 에어부산·에어서울과 공동으로 비상탈출시범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 [사진=진에어]

 

국토교통부 감독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국토부 관계자와 3사 경영진 및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관했다. 진에어 8명, 에어부산 4명, 에어서울 4명 등 총 16명의 객실승무원이 혼합 조를 구성해 훈련에 참여했으며 진에어 운항승무원 8명도 함께했다.

 

특히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운용하지 않는 B737-800과 진에어가 신규 도입한 A321CEO를 동시에 투입해 기종이 다른 상황에서의 승무원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은 비상상황에서 필요한 장비 사용 능력을 확인하는 1부와 기종별 비상상황을 가정한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비상장비 구술 심사와 비상착수 시범이 실시됐다. 승무원들은 국토부 감독관의 주관으로 필수 비상장비에 대한 지식을 확인한 뒤 수상 탈출 상황을 가정해 구명정에 승선하고 생존용 장비와 부속 장비 사용 능력을 검증받았다.

 

2부에서는 실제 운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정상 상황을 가정한 비상탈출 훈련이 진행됐다.

 

B737-800 탑승 승무원들은 이륙 활주 중 엔진 화재로 이륙을 중단하는 RTO 상황에서 비상탈출 절차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15초 이내 비상탈출 슬라이드 팽창을 완료하는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응했다.

 

A321CEO 승무원들은 순항 중 엔진 화재로 비상착수를 결정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객실 준비를 6분 이내 완료하고 15초 이내 슬라이드를 팽창한 뒤 비상탈출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진에어는 비상탈출시범에 이어 오는 17일과 22일 국토부 주관 종합점검비행에도 참여한다. 3사 객실승무원 8명이 혼합 편조로 B737-800과 A321CEO에 탑승해 통합 운항체계의 작동 여부를 추가로 점검받을 예정이다.

 

종합점검비행에서는 기상이나 정비 문제에 따른 회항, 출발 전·비행 중 항공기 성능 문제, 항공기 비상상황, 기내 보안 위해 상황 등 실제 운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정상 상황이 적용된다.

 

진에어는 이를 통해 통합 이후 3사 간 승무원과 운항 조직의 협업 체계가 실제 비상상황에서도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기종의 경계를 넘어 3사 승무원의 합동 대응을 통해 통합 운영 환경에서의 안전 역량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과정”이라며 “내년 통합 진에어 출범 이후에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체계적인 훈련을 지속해 고객의 신뢰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을 앞두고 기단 재편도 진행 중이다. 진에어는 지난 11일 에어버스의 A321CEO를 처음 도입했다. 통합 이후 기단 다변화에 대비해 기종별 운항 및 정비 역량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진에어는 에어부산과 상호 정비 지원체계도 구축해 통합에 따른 운용 효율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A321CEO는 약 3주간의 감항 검사와 50시간의 시범 비행 등 안전 검증 절차를 거친 뒤 오는 10월 1일부터 운항에 투입된다.

 

진에어의 기단은 올해 9월 기준 33대로 확대됐다. 회사는 연내 A321NEO와 B737-8을 추가 도입하는 한편, 기령이 높은 기존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송출해 기단 현대화와 운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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