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서스서프라이즈] 에코프로, 인도네시아 '베팅' 통했다…메탈 가격 반등에 2025년 흑자 전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15:55:52
제련소 투자 차익·니켈·리튬 강세가 실적 견인
AI·로봇 소재로 성장동력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메탈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분기 흑자로 돌아섰으며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다른 계열사 역시 리튬가격 상승으로 경영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는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및 공정 혁신을 통해 수익성 제고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제품 판매 호조 속 흑자 전환 성공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4315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3조1279억원) 대비 1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에코프로가 지속 추진해 온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 및 메탈 트레이딩호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약 70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제련소 4곳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곳에 투자로 지난해 약 2500억원 상당의 투자 차익을 거뒀고 제련소에서 확보한 니켈 MHP(중간재) 판매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게 에코프로의 설명이다.

 

아울러 메탈 가격 상승과 환율 등 대외 사업 환경 개선도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며 에코프로 그룹 가족사들의 양극재, 전구체, 리튬 판매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25년 별도기준 매출 3925억원, 영업적자 654억원을 기록했다. 전구체와 메탈 판매 증가로 매출은 전년(2998억원) 대비 31% 늘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분기 가동률 증가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충당금 환입 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영업 흑자를 기록해 수익성 개선의 기대감을 키웠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5년 매출 1411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줄었고 영업이익은 52% 감소했다.

 

전방 반도체 고객사의 투자 계획 조정 및 가동률 변동으로 온실가스 저감 장치 등 제품 판매가 줄어들며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4분기부터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게 에코프로의 설명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4분기 제품 판매 회복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하반기 메탈 가격 상승 등 사업 환경 등으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 로봇 소재 개발 등 대응력 강화

 

올해 에코프로의 경영 환경은 긍정적이다. 에코프로는 메탈 시세 변동으로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 및 트레이딩 이익 규모를 연 평균 1800억원에서 약 20% 상향한 22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제련소 투자로 제품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제품 판매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탈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간 흑자 기조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와 글로벌 원자재 시장 분석 기관 패스트마켓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니켈 시세는 kg당 17.7 달러로 2025년 3분기말 대비 16% 증가했다. 

 

리튬 시세는 kg당 19 달러로 작년 3분기말 대비 98%, 코발트 시세는 kg당 55.6 달러로 같은 기간 62% 상승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과 로봇 배터리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전기차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각 사업장별 손익 경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품질, 물류 등 계열사들이 수행하는 업무들의 시너지 제고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제조 R&D(연구개발) 등 전 부문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외 환경 개선과 별개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극한의 원가 절감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송호준 대표는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강도 높은 효율화 작업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제련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 전 사업장 AI 도입, 로봇 등의 대응력을 강화해 흑자 기조를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일하면서 전문성 육성"…제약바이오협회·동국대 인재 육성 협력 '맞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제약바이오산업의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계와 대학이 협력에 나선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 재직자의 대학원 진학을 지원하고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실무와 연구를 연계한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산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의 인재 수요와 연구 현장의

2

"올리브영 영역까지 넘본다"…이마트24, 헬스·뷰티·패션 특화점포 오픈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이마트24가 식품과 생필품 중심의 기존 편의점 사업에서 벗어나 화장품과 패션, 건강관리 상품까지 판매 영역을 넓힌다. 일반 점포보다 약 10배 많은 헬스·뷰티·패션 상품을 한곳에 모은 특화점포를 선보이고 새로운 상품군의 경쟁력 검증에 나섰다. 특히 이번 매장을 단순한 신규 점포가 아닌 상품 실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3

"아이들 위급 신호 먼저 잡는다"…서울아산병원, 소아신속대응팀 신설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소아 입원환자의 상태 악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응급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소아 환자에 대한 집중 관리 체계를 운영한 이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긴 환자의 조기 재입실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병동으로 전실한 환자가 48시간 이내 중환자실에 다시 입실하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