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4분기 실적 전망 '깜짝 상향'…미국 공장 증설도 대폭 확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5 15:51:28
LS증권 "영업이익 2231억원 전망…컨센서스 13% 웃돌 듯"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건설 부문의 대손충당금 설정액이 우려보다 적고, 중공업 부문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15일 LS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한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1조7495억원(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 영업이익은 2231억원(68.7% 증가)으로 예상했다. 이는 불과 사흘 전인 12일 제시한 1차 전망치(매출 1조6347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보다 각각 7.0%, 17.9% 상향된 수치다.

 

▲ 효성중공업.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전년 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1차 전망치 대비로는 상당 수준 상향된 것"이라며 "최근 대폭 하향된 컨센서스 전망치도 12.9%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전망 상향의 가장 큰 요인은 건설 부문이다. 당초 LS증권은 미분양 가능성이 있는 사이트 관련 대규모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건설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실제 대손충당금 설정액이 예상보다 훨씬 작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영업이익 감소율을 10%대 후반으로 대폭 조정했다. 건설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194억원(영업이익률 3.8%)으로 전망된다.


중공업 부문도 1차 전망보다 개선됐다. 매출은 한 자릿수 후반 성장, 영업이익은 한 자릿수 중반 성장이 예상된다. 성 연구원은 "예년의 4분기 압도적 성수기 효과에 비해 전분기 대비 성장이 크게 둔화됐지만, 이는 업황 성장성 정점(peak out) 신호나 구조적 부진 전환이 아니다"라며 "3분기 이례적 호조와 추석 연휴가 4분기에 포함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의 미국 멤피스공장 증설 계획도 당초보다 크게 확대됐다. 멤피스공장은 AC 초고압변압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현재 연간 매출 기준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


LS증권은 1차 증설(2026년 말 완료 예정) 후 생산능력을 3000억원 후반대, 2차 증설(2028년 말 완료 예정) 후 6000억원 중후반대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이번 2차 전망에서는 1차 증설 후 연간 매출 규모를 4억 달러(5600억6000억원), 2차 증설 후에는 6억7억 달러(8400억~1조500억원)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환율은 1400원대를 적용했다.


성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2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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