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해방촌 신흥시장 상인 삶 담는다…‘골목형 전시’로 시즌2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5:52:4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카-콜라가 해방촌 신흥시장 상인들의 삶과 일상을 담은 전시를 열고 지역 상권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코카-콜라는 오는 9월 1일부터 서울 용산구 해방촌 신흥시장에서 전시 ‘신흥시장 사람들 with 코카-콜라’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장 곳곳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골목형 전시’로 약 두 달간 운영된다. 별도의 관람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 [사진=코카-콜라]

 

이번 전시는 지난해 시작한 ‘코카-콜라 X 신흥시장’ 프로젝트 시즌2의 일환이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시즌1에서 신흥시장 골목과 레스토랑 등 시장을 찾는 과정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며 지역 상인들과 협업했다.

 

지역과 브랜드가 결합해 상권의 공간적 매력을 알리는 협업 모델로 평가받은 데 이어 신흥시장 상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최근 열린 ‘2026 에피 어워드 코리아(Effie Awards Korea)’에서는 ‘코카-콜라X신흥시장’ 프로젝트로 최고상인 ‘그랜드 에피(Grand Effie)’를 수상했다.

 

올해 시즌2에서는 시장이라는 공간 자체보다 그 공간을 만들어온 사람에 초점을 맞췄다. 코카-콜라는 오랜 시간 신흥시장을 지켜온 상인들의 삶과 일상이 시장만의 정체성과 매력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고 이들의 이야기를 전시 콘텐츠로 제작했다.

 

전시는 신흥시장 초입 골목과 중앙 광장, 실내 갤러리 등 시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신흥시장을 일궈온 상인 10여명의 이야기를 포스터 10여점과 필름 3편에 담았다.

 

방문객들은 골목 곳곳에 배치된 전시 작품을 따라 이동하면서 상인들의 하루와 시장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중앙 광장에는 방문객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자유롭게 붙일 수 있는 참여형 포토월도 마련된다.

 

실내 갤러리는 코카-콜라 음료 냉장고를 형상화한 파사드와 브라운관 TV 영상 등을 활용해 레트로 분위기로 꾸몄다.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신흥시장 특유의 골목 풍경과 전시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제작 과정에서는 신흥시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지역 프로덕션과 협업했다. 시장과 상인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로컬 제작진의 시선을 통해 상인들의 일상과 현장 분위기를 보다 생생하게 담아냈다.

 

전시 콘텐츠는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온라인에서는 전시 비하인드와 상인 인터뷰 전문 등 현장 전시에 담기지 않은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H5NG 홍석우 사장은 “신흥시장에서 3대째 같은 자리를 지키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게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사장님들마다 살아온 이야기도 달라 그 자체가 골목의 매력”이라며 “이번 전시를 부담 없이 둘러보면서 사진 속 상인들의 하루와 그 이면의 이야기도 함께 들여다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배경에는 지역 곳곳에서 함께해온 파트너들이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 공간을 만들어온 상인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파트너들과 오래 호흡하며 함께 성장하는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보틀링 파트너와 함께 한국에서 58년간 제품을 생산·유통·판매하며 물류·유통 현장을 비롯해 동네 소매점과 식당 등 다양한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왔다.

 

코카-콜라 시스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추정한 분석에서는 조달·생산·유통·판매 등 관련 활동을 통해 약 5만1000명 수준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신흥시장 프로젝트 역시 단순한 브랜드 마케팅을 넘어 지역 상인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 상권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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