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조 적자 속 '체질개선 가속'…범용 줄이고 고부가·친환경으로 선회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16:26:21
석화 구조조정·자산 정리 병행
동박·수소·고기능 소재로 2026 성장판 짠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2025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8조4830억원, 영업손실 943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국내 범용 석유화학 사업 재편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최적 설비 가동률 확보 및 운영 합리화를 진행했다. 또 비핵심자산 정리를 통해 재무건전성 및 사업 핵심경쟁력 강화도 지속했다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설명이다.

 

▲ 전남 여수 롯데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026년은 사업 포트폴리오 내 범용 석화사업 비중 축소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략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기능성 소재 확대 및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완공 예정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거점으로 Super EP와 같은 고부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미국 양극박 공장 건설을 연내 준공, AI용 회로박 등 기능성 동박 제품 등 전지소재 사업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반도체 공정 소재, 식의약용 그린소재 등의 제품들도 단계적으로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60MW(메가와트) 규모의 울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추가적으로 가동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경쟁력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작년 7월 중간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500원 지급한데 이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최종 배당안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2025년 4분기 매출은 4조7099억원, 영업손실은 4339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롯데케미칼 기초소재,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는 매출 3조3431억원, 영업손실 39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고,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의 신규 가동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됐다.

 

2026년 1분기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나 비수기 종료에 따른 점진적 수요 회복 및 가동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롯데케미칼은 전망한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 929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판매 물량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다. 

 

올 1분기는 연말 재고조정 종료 및 전방 산업 수요의 완만한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롯데케미칼은 전망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391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판매 물량이 감소해 수익성이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 지속으로 1분기에도 실적 보합세가 예상된다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설명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709억원, 영업손실 338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EV(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회로박 등 전기차 외 제품군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방위적으로 EV시장의 회복 지연 우려가 상존하나 올 1분기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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