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전기까지 끌어쓴다…LS일렉트릭, '전력 슈퍼사이클' 타고 사상 최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3 16:38:09
2분기 매출 1조5770억원·영업익 1785억원…전년比 32.2%·64.4% 증가
초고압 변압기 매출 91% 급증·북미서만 4000억원…수주잔고 7조원 유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배전 솔루션과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5770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64.4%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 북미 데이터센터에 납품되는 LS일렉트릭 배전유입변압기.[사진=LS일렉트릭]

 

신규 수주는 2조1000억원, 수주잔고는 약 7조원에 달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설비 투자 증가가 배전 사업을 견인했고,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초고압 변압기 실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2분기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전년보다 91.2% 급증했다. 북미 매출도 약 4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도 2분기에만 약 13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와 텍사스 생산거점 투자를 확대해 현지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유럽과 중동, 아세안 시장에서도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전력기기 수주 확대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HVDC(초고압 직류전압)와 LVDC(저압직류배전) 등 미래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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