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천무 등 기존 무기체계와 드론 연계…중소기업 해외 수출 지원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무인기·드론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국내 기업들과 무인기 개발·생산 협력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대규모 양산과 해외 수출로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1사업장에서 국내 무인기 관련 기업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연 상호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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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43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체를 비롯해 부품·소재, 임무장비 등 무인기 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개발부터 생산, 수출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대형 무인기와 중소형 군용 드론으로 나눠 추진한다.
대형 무인기 분야에서는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GA-ASI(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모하비 STOL’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모하비 STOL은 지난 16일 경기 포천에서 열린 ‘2026 국방드론기술전’에서 일반 활주로가 아닌 폭이 좁은 전차 기동로에서 이착륙하는 모의 전투비행을 시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하비 개발 및 양산을 위해 국내 연구개발·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산 단계에서는 국내 생산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고, 국내 기업과 기체 및 주요 부품·소재 생산 협력을 강화해 공급망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군용 드론 분야에서는 국내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국내 기업의 기체·부품·임무장비 기술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체계종합 및 양산 역량,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기존 무기체계와 드론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수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K9 자주포와 천무 등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체계에 국내 기업의 중소형 드론을 결합해 해외 고객에게 제안하는 방식이다.
국내 무인기·드론 산업은 관련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대규모 투자와 양산체계 구축, 안정적인 물량 확보,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 확대 과정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방산기업들은 무인체계 시장 확대에 대응해 전문기업과 공동개발이나 투자, 합작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며 기술과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중소기업의 전문기술에 자체적인 선투자와 체계종합·양산 역량, 글로벌 방산 네트워크를 결합해 이 같은 산업 구조를 국내에서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과 함께 무인기·드론을 개발·생산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대규모 양산과 글로벌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2929억원,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5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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