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한바퀴·광주비엔날레 연계 관광상품 개발…박람회와 지역 관광 연결
야간 공연·체험 콘텐츠 강화…박람회 이후에도 이어지는 섬 관광 기반 마련
[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단순 관람객 유치를 넘어 박람회 방문을 여수 관광과 섬 여행으로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관람객 유치 TF팀을 구성하고 박람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다양한 방문객을 유치하는 한편 박람회와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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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
조직위는 초·중·고등학교와 어린이집 등 교육기관의 현장·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을 비롯해 공식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 크루즈 관광객, 향우회·협회·종교계 등 각종 단체, 기업 연수와 워크숍 등을 주요 유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수학여행 시즌을 앞두고 현재까지 40여 개 학교와 단체가 박람회장 사전답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개별관광객 중심에서 학생과 단체관광객, 기업 연수객, 크루즈 관광객 등으로 방문객층을 확대해 관광 수요의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통합시와 여수시 직원 및 가족, 산하기관·협회 임직원, 유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방문도 추진한다. 국내외 관광 네트워크를 활용해 박람회 관람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지역별 방문객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과 경남 등 지자체별 방문 주간에는 해당 지역 주민에게 입장권 30% 할인을 제공하고, 섬 주민 방문 주간에는 무료입장을 적용한다. 박람회의 주제인 ‘섬’의 주민들이 직접 박람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추진한다. 공식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단체관광객과 박람회 기간 여수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의 관람을 유도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내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가족 등의 방문도 추진한다.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공식여행사를 이용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김포~여수 항공요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박람회장 내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콘텐츠도 강화한다. 매주 금·토요일 위클리 콘서트와 홍보대사 게릴라 공연을 진행하고 전시관에서는 해외 먹거리와 의상 체험, 보물찾기, 만들기 체험, 버블쇼, 마술쇼 등을 운영한다.
야외공간에서는 섬테마존 소원의 배 띄우기와 소망등 달기, 소원의 다리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저녁 시간대에는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가을밤 낭만극장’과 ‘가을밤 낭만 버스킹’ 등 야간 콘텐츠도 확대한다.
주제섬 미디어파사드에 관람객의 사연을 띄우는 메시지 이벤트와 포토스팟 인증 이벤트 등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한다. 조직위는 낮에는 전시와 체험을, 밤에는 공연과 노을을 즐기는 방식으로 박람회 경험을 확장해 당일 방문객의 체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와 기존 관광상품을 결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조직위는 남도한바퀴와 광주비엔날레 등을 연계하고 관광재단 및 공식여행사와 함께 박람회 관람을 포함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단체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남도한바퀴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전남 대표 관광상품으로, 코스별 3~5개 관광명소와 지역 미식, 문화·체험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조직위는 섬박람회와 광주비엔날레를 중심으로 행사 관람과 인근 관광지, 지역 미식 및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관광 일정도 마련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박람회에서 접한 섬의 문화와 자연, 음식에 대한 관심을 실제 섬 여행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금오도와 개도 등 여수의 주요 섬을 박람회와 연계된 관광 콘텐츠로 소개해 박람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섬 관광의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조직위는 여행사와 관광재단, 관광 네트워크 등과 협력해 다양한 방문 경로를 확보하고 박람회와 관광상품 간 연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박람회 기간 관광객의 체류와 지역 소비를 확대하는 동시에 행사 종료 이후에도 섬을 찾는 관광 수요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종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관람객 유치의 목표는 단순히 박람회장을 찾는 사람을 늘리는 데 있지 않다”며 “사람들이 섬을 찾을 이유를 만들어가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람회를 통해 섬의 문화와 자연, 관광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관광상품과 연계해 박람회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광수요로 이어질 수 있는 미래 섬 관광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비롯해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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