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장 "디자인으로 중소기업 ‘성장판’ 깨운다"

전창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9 20:20:29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통해 로봇·관광·친환경 분야 혁신 성과 도출
기술에 디자인 입혀 시장 경쟁력 강화…지식재산권 확보 및 판로 개척 동시 지원
스포츠 창업기업-청년 디자인기업 ‘상생 플랫폼’ 구축...지속가능 성장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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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부산광역시와 (재)부산디자인진흥원(원장 강필현)이 공동 추진한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이 지역 기업들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산업 고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본 사업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디자인 역량 부족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전략 수립 - 디자인 개발 - 시제품 제작 - 지식재산권 확보]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디자인 기반 성장 모델’ 구축 사업이다. 

 

2025년에는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 ▲디자인주도 전략산업 성장지원 ▲디자인기업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 ▲청년 디자이너 협업 등 4개 트랙을 운영하여 다음과 같은 대표적 성공 사례를 배출했다.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 유형에서 추진된 ‘고객 중심 로봇기술이 적용된 화장품 제조기 디자인 개발’ 과제는 기술기업 제이케이아이앤씨와 디자인 전문기업 크리에이티브 퍼스가 협업하여 중심 제품에 디자인을 입혀 시장성을 극대화한 사례다. 해당 기업은 로봇 기술과 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사용자 경험과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한계를 겪고 있었다.

 

본 사업을 통해 제품 외관 디자인은 물론,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와 사용 환경 전반이 개선되었으며, 직관적인 조작 구조와 공간 친화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 활용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고품질 3D 마케팅 콘텐츠를 확보하고 디자인 출원을 통해 지식재산권 보호 기반까지 마련했다.

 

디자인 기업 ‘아트핸즈’는 부산의 주요 관광지 20곳을 모티브로 한 ‘DIY 오르골 키트’를 개발했다. 단순 기념품 판매를 넘어, 관광 경험 자체를 콘텐츠화하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 전략을 수립한 것이 특징이다.

 

본 사업을 통해 3D 모델링, 3D 프린팅, UV 인쇄, 조립 구조 설계 등 스마트 제조 전 공정을 적용한 디자인 개발이 이뤄졌으며, 관광지별 상징성과 형태를 반영한 입체 디자인 20종이 완성되었다. 특히 소량·다품종 생산이 가능한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관광상품의 상품화 가능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추게 됐다.

 

해당 상품은 관광기념품숍과 관광안내소 등 현장 판매는 물론, 교육·체험형 프로그램과 연계한 콘텐츠로도 활용 가능해 부산 관광의 체류형·경험형 소비를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디자인 출원을 통한 지식재산권 확보 또한 이루어져, 향후 지역 기반 관광 굿즈 브랜드로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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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례는 지역 관광 자산을 디자인과 체험을 결합한 상품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인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기획’은 재생 종이보드를 활용한 친환경 DIY 모듈형 구조물을 개발해 전시·인테리어 시장의 폐기물 문제를 해결했다.

 

동아기획은 재생 종이보드를 활용한 친환경 모듈형 구조물을 개발해, 기존 일회성 전시 구조물과 고비용 가구 시장의 한계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본 과제에 참여했다. 친환경 소재 사용뿐 아니라, 조립과 해체가 자유로운 커넥터 시스템을 적용해 설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으며, 팝업스토어부터 가정용 가구까지 확장 가능한 ESG 기반 디자인 모델을 구축하고 신규 고용 창출 성과까지 거뒀다. 특히 경량·저비용·친환경이라는 특성은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수요에 부합하는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개발된 제품들이 일회성 시제품에 그치지 않도록 ‘부산디자인페스티벌’과 연계한 성과 전시를 지원하고, 실질적인 판로 개척과 마케팅 컨설팅을 병행하며 시장 노출과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강필현 원장은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이 시장에서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이 결정적인 한 방이 된다”며 “앞으로도 디자인을 매개로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업은 디자인을 통해 기업, 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실증한 사례”라며 “향후 전략산업 연계,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디자인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와 (재)부산디자인진흥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소기업 디자인 지원을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확대하고, 사업화·수출·공공조달 등 후속 단계까지 연계하는 종합 지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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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산 지역 스포츠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창업기업-청년 디자인기업 협업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스포츠산업 예비초기 창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스포츠 분야 신생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청년 디자인 기업에 실무 기회를 제공하는 ‘양방향 성장’을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지원 대상(스포츠 기업)과 수행 주체(디자인 기업) 모두 청년 창업가들로 구성되어 젊은 감각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엄격한 제안서 평가를 통해 디자인 수행기업과 스포츠 창업기업을 선정했으며, 최종 16건의 디자인 개선 컨설팅을 통해 홍보마케팅 지원, 제품디자인, 홈페이지, 웹UI/UX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여 42건의 지식재산권 출원 및 16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실전형 디자인 프로세스 도입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단순한 일회성 용역 관계를 넘어 ‘청년 스타트업 간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주안점을 둔 이번 프로젝트는, 참여 기업들이 서로의 문제 해결 방식을 공유하고 성장 비전을 함께 그리는 협업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장은 “스포츠 산업의 역동성과 청년 디자이너의 창의성이 만나 우리 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 무기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종 산업 간의 융합과 청년 창업가들의 협업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청년 디자이너들이 부산 디자인 산업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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