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노르웨이 스타트업 ‘새먼 에볼루션’에 65억원 투자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7-28 13:09:21
필(必)환경 양식 기술 보유…대서양 연어 수입 경로 구축 통해 지속가능한 식량자원 확보
최적의 양식 환경 유지와 환경 오염 방지 위한 친환경적 ‘해수 순환’ 기술 확보
동원산업, 필(必)환경 양식 기술 보유 노르웨이 스타트업과 투자 협약 체결.(사진=동원그룹)
동원산업, 필(必)환경 양식 기술 보유 노르웨이 스타트업과 투자 협약 체결.(사진=동원그룹)

[메가경제= 정창규 기자] 동원산업(대표이사 이명우)이 필(必)환경 양식 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 스타트업 새먼 에볼루션(Salmon Evolution)과 지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65억 원으로 약 10% 지분에 해당한다.


새먼 에볼루션은 2017년에 설립된 노르웨이 회사로 최적의 바다 환경을 육상에 구현해 친환경적으로 연어를 양식할 수 있는 ‘해수 순환(Flow Through System - Reus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상 양식은 자연 해수의 수온 변화나 해류의 움직임 때문에 양식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지만, 육상 양식은 수온을 제어할 수 있고 해류의 영향이 없어 일정한 양식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최적의 환경 덕분에 연어 한 마리를 5kg까지 키우는 시간이 해상 양식은 최대 2년이 소요되지만, 육상 양식은 1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육상 양식은 해상 양식과 마찬가지로 양식 과정에서 연어의 배설물이나 사료 찌꺼기 등으로 오염된 해수를 배출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한계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새먼 에볼루션의 ‘해수 순환’ 기술이다.


‘해수 순환’ 기술은 오염된 양식장 해수를 주기적으로 전면 교체해야 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35%의 해수만 교체하고 65%의 해수는 지속적인 순환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양식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교체한 35%의 해수는 여과 장치를 거쳐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배출돼 친환경적이다.


새먼 에볼루션은 지난 5월부터 노르웨이 몰데(Molde) 지역에 양식장을 건설 중이며, 오는 9월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양식장은 2028년까지 3단계의 확장 공사를 거쳐 완공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연간 약 3만6000톤의 대서양 연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동원산업은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대서양 연어 수입 경로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식량자원과 ‘해수 순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지속적인 인적 교류를 통해 글로벌 수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할 수 있게 됐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양식 기업들을 다각도로 평가한 결과, 새먼 에볼루션이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새먼 에볼루션의 기술이 전통적인 양식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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