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제재 대응·내부통제 체계 고도화…내년 AI 기반 의심거래 탐지 시스템 추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국제제재 전문 자격자를 배출하고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제재 대상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정비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해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와 강화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금세탁방지 관리체계를 고도화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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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큐온저축은행 CI [사진=애큐온저축은행] |
이번 체계 고도화는 국제제재 대응 시스템 정비와 전문인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올해 1월 시행된 테러자금금지법 개정안에 맞춰 금융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편했다. 개정안은 금융거래 제한 대상을 기존 테러 관련자뿐 아니라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법인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글로벌 금융데이터 업체 LSEG의 제재·위험인물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월드체크(World-Check)를 도입했다. 고객 등록과 금융거래 과정에서 국제제재 대상 및 고위험군을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전산 시스템을 정비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위험에 대한 사전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전문인력 양성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공인국제제재전문가(CGSS·Certified Global Sanctions Specialist) 자격 취득자를 배출했다.
CGSS는 국제제재 관련 규정과 제재 준수 실무 역량을 검증하는 국제 전문 자격이다. 글로벌 금융거래에서 제재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관련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자금세탁방지를 특정 부서의 업무가 아닌 전사적인 내부통제 과제로 관리하며 임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임직원의 82%가 국제공인 자금세탁방지전문가(CAMS), 자금세탁방지 업무능력 검정(TPAC) 등 AML 관련 전문 자격증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일 발표된 제6회 TPAC 시험에서는 소속 직원이 전체 응시자 가운데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영진 애큐온저축은행 AML 보고책임자 이사는 “강화되는 자금세탁방지 법·제도 환경에 맞춰 위험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법과 제도, 전산시스템, 전문인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금융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한 금융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큐온저축은행은 애큐온캐피탈을 모회사로 둔 중견 저축은행으로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경쟁력 확보와 자산 건전성 관리, 내부통제 강화를 주요 경영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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