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항제철소 복구 활동 참여…“작업 내내 가슴이 먹먹”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9-19 10:25:08
그룹사·협력사 등 총 누적 참여 인원 8만여 명
태풍 난마돌 대비 복구 작업 중단, 예방 태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포항제철소를 찾아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냉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컸던 압연 지역 중 후판공장의 지하 설비 복구 현장을 찾아 진흙·뻘을 직접 제거하며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17일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지역(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함께 토사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3개월 내 정상 가동을 위해 주말에도 복구 활동에 총력을 다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주말 포스코와 협력사의 임직원 1만 5000여 명이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을 지속했다. 포스코는 앞서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 이후 7일부터 본격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7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포스코·그룹사·협력사 등 총 누적 인원 8만여 명이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주말에도 지속된 복구 활동으로 현재 포항제철소 압연공장의 배수 작업은 마무리 단계다. 압연 지역 전력 공급은 67%가 진행됐다. 지난 15일 3전기강판공장 가동에 이어, 17일에는 2전기강판공장 일부도 가동되기 시작했다.

최 회장은 복구 활동 중에 직원들과 현장에서 도시락을 나누기도 했다.
 

그는 “복구 작업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며 “천재지변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국가 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복구 활동을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위기일 때 우리 포스코인들이 다시 한번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복구 활동 중에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고 꼭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작업에 임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상운 포항제철소 후판부 과장은 “처음 현장을 찾았을 때 지하 설비들이 뻘로 가득 차 엉망이 된 모습을 보니 눈물이 쏟아졌다”며 “입사 이래 내 몸과 같이 조이고 닦고 한 이 설비들을 하루빨리 복구시켜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17일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지역(후판공장) 지하설비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한편 포스코는 태풍 난마돌 북상에 따라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19일 오전 3시부터 복구 작업을 중단하고 풍수해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18일 포항제철소 냉천 제방 유실 부위 긴급 보강(복구구간 56m, 물막이용 대형백), 수전변전소 침수 예방조치, 공장 내 침수 우려 개소 방수벽 배치 등 사전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포스코는 19일 오후 난마돌 통과 뒤 시설물 재점검 등을 통해 안전을 재확인하고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압연공장 중 3전기강판공장이 정상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냉연 1소둔라인은 설비복구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통한 설비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달 말까지 2전기강판공장·1냉연공장이 정상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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