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美 테라파워에 425억 규모 투자...빌게이츠와 SMR 사업 '맞손'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1-04 10:58:09
차세대 원자로 설계기술 보유 혁신 기업

한국조선해양이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테라파워와 3000만 달러(약 425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한국조선해양, 테라파워 각사 CI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 설계기술 나트륨(소듐냉각 방식)을 보유한 혁신 기업이다.

소듐냉각고속로‧용융염원자로 등 테라파워가 보유한 기술은 전력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형 원전 대비 누출·폭발 등 사고 위험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초부터 테라파워와 투자 협의를 진행해왔다. 양사는 앞으로 관련 분야에서의 사업 협력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향후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원자력 분야의 역량을 활용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상 원자력 발전, 원자력 추진 선박 분야의 미래 기술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주요 핵심 설비 개발에 참여하며 차세대 에너지원에 대한 기술 역량을 키워왔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SMR은 글로벌 탈(脫) 탄소 흐름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원자력 분야 기술 개발과 차세대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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