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사흘간 가스선 12척 수주…2조 7900억 규모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5-02 15: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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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석호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사흘간 총 2조 7900억원 규모의 가스선 12척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20만㎥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20만㎥급 2척과 17만 4000㎥급 4척의 LNG 운반선을 비롯해 8만 8000㎥급 LPG 운반선 2척 등 총 2조 4230억원 규모의 선박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오세아니아와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 총 6척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17만 4000㎥급 LNG 운반선에는 모두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LNG 재액화 시스템 'Hi-ERSN'과 차세대 공기 윤활 시스템 'Hi-ALS'가 탑재된다.

Hi-ERSN은 LNG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완전히 재액화하는 시스템으로, 공기 중에 흔한 질소로만 냉매를 구성해 친환경적이고 기존 시스템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Hi-ALS는 선체 표면에 공기를 공급해 마찰 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을 모두 절감할 수 있다.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8만 8000㎥급 LPG 운반선 2척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하며,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도 실을 수 있도록 건조된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3674억원 규모의 4만 5000㎥ LP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가스운반선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뒀다"며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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