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가 아프리카 시장에서 첫 수주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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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 [사진=HD현대에너지솔루션] |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포르투갈 MCA사와 22㎿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오는 8월까지 500W급 고출력 모듈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MCA는 이 제품을 앙골라 정부가 발주한 바이룬도·쿠이토 지역 발전소 건설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22㎿는 앙골라 지역 주민 14만명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모듈은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까지도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어 일반 모듈보다 30% 이상 발전량이 높다.
또 한 장의 셀을 2개로 분할해 서로 연결하는 '하프컷(Half-Cut)' 기술이 적용돼 전류 손실을 낮추고 발전 효율을 높였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에 태양광 모듈을 처음으로 공급하게 됐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앙골라에서 진행될 300㎿급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은 전 세계 태양광 자원의 60%를 가지고 있지만 태양광 발전 용량은 전 세계 1% 수준에 머물러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향후 아프리카의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태양광발전소에도 고출력·고품질 제품을 공급해 시장 내 영향력을 넓혀갈 것"이라며 "기존 주력 시장인 미주·유럽뿐만 아니라 앙골라,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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