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서 태양광모듈 첫 수주...앙골라에 22㎿ 규모 공급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5-22 17:56:47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가 아프리카 시장에서 첫 수주를 따냈다.

 

▲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 [사진=HD현대에너지솔루션]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포르투갈 MCA사와 22㎿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오는 8월까지 500W급 고출력 모듈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MCA는 이 제품을 앙골라 정부가 발주한 바이룬도·쿠이토 지역 발전소 건설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22㎿는 앙골라 지역 주민 14만명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모듈은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까지도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어 일반 모듈보다 30% 이상 발전량이 높다.

또 한 장의 셀을 2개로 분할해 서로 연결하는 '하프컷(Half-Cut)' 기술이 적용돼 전류 손실을 낮추고 발전 효율을 높였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에 태양광 모듈을 처음으로 공급하게 됐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앙골라에서 진행될 300㎿급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은 전 세계 태양광 자원의 60%를 가지고 있지만 태양광 발전 용량은 전 세계 1% 수준에 머물러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향후 아프리카의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태양광발전소에도 고출력·고품질 제품을 공급해 시장 내 영향력을 넓혀갈 것"이라며 "기존 주력 시장인 미주·유럽뿐만 아니라 앙골라,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사 나이 늙으면 당뇨·지방간 위험 ‘폭증’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한 살 더 먹는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신체 대사 상태를 반영하는 ‘대사 나이(Metabolic Age)’가 더 중요한 건강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조직의 기능적 젊음과 양적 균형이 대사 나이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면서, 지방줄기세포 연구 역시 주목받고 있다.대사 나이는 인체의

2

대웅제약, 씨어스·엑소와 스마트병동 통합솔루션 구축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 손잡고 병상에서 바로 근기능 평가까지 가능한 스마트병동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병실 밖 검사실로 이동해야 했던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으로, 의료 인력 부담은 줄이고 환자 편의는 크게 높일 전망이다.대웅제약은 11일 서울 본사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 엑소시스템즈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3

연말연시 이어지는 과음에 위·간·췌장 건강 망친다...“증상별 구분 중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소화기 계통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숙취나 속쓰림으로 치부하기 쉬운 급성 위염, 알코올성 간염, 급성 췌장염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방치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손원 교수는 “잦은 술자리 이후 복통이 느껴진다면 단순 위장 문제가 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