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글로벌 전략개발 총괄에 전 외교부 북미국장 고윤주 전무 선임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5 11:14:18
트럼프 2기 대비 글로벌 정책 싱크탱크 조직 재정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LG가 그룹 글로벌 정책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전략개발원장에 고윤주 LG화학 CSSO(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전무)를 선임했다. 글로벌전략개발원은 LG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 정세 및 주요국 정책 변화를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그룹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전략개발원은 2023년 LG경영개발원 산하에 신설된 조직으로, 지정학 리스크, 공급망 정책, 통상 규제 등 글로벌 산업 환경 대응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 고윤주 전무. 

고 신임 원장은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30여 년간 북미 외교 분야에 몸담아온 외교·통상 전문가다. 1968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95년 외무고시 29회로 외교부에 입부하여 주미국 1등서기관, 주뉴욕 영사, 북미국 심의관 등 북미 외교가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다.

2019년 트럼프 정부 1기 시절 외교부 북미국장을 지낸 뒤 2021년에는 주미국대사관 차석 겸 정무공사를 맡아 대미 외교 정책 전반을 담당했다. 이후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로 임명돼 대외 경제협력, 국제 행사 유치, 글로벌 교류 협력 정책 등 지역 기반 글로벌 전략을 지원했다.

고 원장은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2024년 LG화학에 합류해 글로벌 대관 및 ESG 전략을 총괄했다. 통상 정책 분석에 기반한 사업 전략 지원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전략, 공급망 탄소 감축 등 ESG 고도화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트럼프 정부 2기 출범과 주요국 정책 재편 속에서 외교·정책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전략개발원은 주요국 정부·국제기구 네트워크 확대, 지정학 리스크 대응 시나리오 수립 등 그룹 차원의 정책 대응 체계 고도화 역할을 맡게 된다.

고 원장은 올해 초 구광모 ㈜LG 대표의 중국 국빈방문 시 경제사절단 수행을 통해 업무를 시작했다. 구 대표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과 국빈만찬에 참석해 주요 경제계 인사들과 한중 경제 협력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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