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SK하이닉스 협업 '허니바나나맛' HBM칩 3주만에 20만 개 판매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13:36:52

[메가경제=정호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SK하이닉스의 이종 산업 협업 상품이 출시 초기부터 높은 판매 성과와 화제성을 동시에 기록하고 있다.

 

2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출시한 SK하이닉스 협업 스낵 ‘허니바나나맛 HBM칩’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개를 돌파하며, 세븐일레븐 스낵 카테고리 매출 상위 3위권에 진입했다.

 

▲ <사진=세븐일레븐>

 

해당 상품은 SK하이닉스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모티브로, 언어유희를 활용해 ‘허니 바나나 맛(Honey Banana Mat)’ 스낵으로 기획됐다. HBM 반도체 칩을 연상시키는 사각형 칩 형태로 제작됐으며, 패키지에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캐릭터와 칩 패턴을 적용해 이종 산업 간 협업 콘셉트를 강조했다.

 

편의점과 반도체 산업의 결합이라는 이색적인 시도에 소비자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출시 9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 개가 완판됐으며, 이후 추가 공급된 2차 물량 10만 개 역시 소진돼 현재 추가 물량 대응에 나선 상태다.

 

온라인 지표에서도 관심도가 확인됐다. 세븐일레븐 공식 모바일 앱 ‘세븐앱’ 내 ‘재고찾기’ 메뉴에서 허니바나나맛 HBM칩 검색량은 출시 주간 대비 최근 주간(12월 15~21일) 기준 약 5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과 SK하이닉스 공식 SNS 채널에 게시된 관련 콘텐츠 누적 조회 수는 300만 회를 넘어섰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반도체 콘셉트를 활용한 과자라는 점이 신선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반도체 칩 과자 콘셉트가 재미있다”, “HBM을 과자로 풀어낸 발상이 인상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기술 강국 이미지를 언급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사업장 인근 점포에서 판매가 두드러졌다. 전국 판매 1위를 기록한 ‘세븐일레븐 이천SK점’은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인근 임직원 주거 지역에 위치해, 임직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점포는 전용 진열대를 구성하고 추가 수요에 대응하기도 했다.

 

노성민 세븐일레븐 이천SK점 경영주는 “임직원들이 동료들과 함께 방문해 여러 개를 구매하거나 스티커 이벤트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도체를 소재로 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직원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고 말했다.

 

박선경 세븐일레븐 스낵팀 담당 MD는 “화제성뿐 아니라 맛과 품질까지 만족시키기 위해 제조 공정에도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며 “현재 순금 경품이 걸린 스티커 이벤트도 진행 중인 만큼 소비자들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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