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탄소 20% 줄인 강판 양산 돌입…'그린 철강' 전환 가속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14:43:57
전기로·고로 복합공정 세계 첫 상용화…완성차·에너지 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의 고로 생산 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 본격 양산에 들어가며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전기로 운영 노하우와 고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로와 고로의 쇳물을 배합하는 복합프로세스를 세계 최초로 가동해 탄소저감 강판 생산에 성공했으며 올 2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에 사용되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 모습[사진=현대제철]

 

지난 2023년 4월부터 당진제철소의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탄소저감강판 생산성을 테스트하며,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본격 가동에 앞서 공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검증을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고객사 평가와 강종 승인 절차를 병행해 체계적인 양산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탄소저감강판 2종을 포함해 총 25종의 강종 인증을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안에 28종을 추가해 총 53종까지 인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양산 체제 가동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완성차업체의 탄소저감 로드맵에 맞춘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부터 탄소저감 철강재를 국내 및 유럽 생산 차종에 일부 적용할 계획이다. 

 

▲ 현대제철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공정도[그래픽=현대제철]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에 공급되는 주요 자동차강판을 탄소저감 제품으로 공급하고 향후 적용 강종과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탄소저감 제품의 영역을 수요 산업 전반으로 넓혀가는 중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에너지강재 분야에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탄소저감 후판의 제작 및 평가를 완료해 고객사와 소재 적합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러한 실질적인 성과를 토대로 현재 다양한 글로벌 인증 및 테스트를 진행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독보적인 전기로 운영 노하우와 고로 기술력을 결합한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통해 탄소저감 제품 공급을 선도하게 됐다"며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저감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동차와 에너지강재 분야 등 수요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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