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대만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청주~타이베이 노선을 하루 2회 정기 운항 체제로 전환하는 데 이어 겨울철에는 일부 요일에 하루 3회까지 운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11월 27일부터 청주~타이베이 노선을 하루 2회 정기 운항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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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에어로케이항공] |
이번 정기편 전환은 지난 8월부터 10월 초까지 진행한 임시 증편 운항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됐다. 해당 기간 하루 2회 운항을 통해 양방향 수요가 꾸준히 확인되면서 정기적인 운항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운항 일정은 오전편과 오후편으로 나뉜다. 오전편은 청주에서 오전 8시45분 출발해 타이베이에 오전 10시30분 도착한다. 오후편은 청주에서 오후 4시10분 출발해 타이베이에 오후 5시50분 도착한다.
귀국편은 타이베이에서 오전 11시30분과 오후 6시45분 출발한다. 청주 도착 시간은 각각 오후 3시와 오후 10시10분이다.
에어로케이는 정기편 전환에 그치지 않고 겨울철 추가 증편도 검토하고 있다. 연말연시와 설 연휴를 포함한 12월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일부 요일에 심야 임시편을 투입해 최대 하루 3회 운항하는 방안이다.
추가편은 늦은 밤 청주를 출발해 이른 새벽 타이베이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검토되고 있다. 퇴근 후 출국하거나 현지에서 이른 시간부터 일정을 소화하려는 여행객을 겨냥한 것이다. 기존 오전·오후편에 심야편까지 더해지면 여행객의 출발 시간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증편의 배경에는 청주~타이베이 노선의 안정적인 수요와 함께 대만인 이용객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2023년 9월 첫 취항한 청주~타이베이 노선은 지난 3년간 누적 이용객 39만여명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에서 대만으로 향하는 수요뿐 아니라 대만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실제 탑승객 가운데 대만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14.7%에서 6월 45.6%로 상승했다. 7월에는 54.0%, 8월에는 54.6%를 기록하며 절반을 넘어섰다. 10월에도 31.7%를 나타내 연초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청주공항의 역할이 기존 충청권 주민들의 해외여행 출발지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 지역으로 유입하는 관문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만 관광객들이 서울 등 수도권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자연경관과 미식, 소도시 여행을 선호하면서 충청·전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대만 관광객을 지역 관광지와 연계할 경우 항공 수요를 지역 내 숙박·외식·관광 소비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로케이는 이러한 흐름을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관광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 현지 여행업계와 연계한 팸투어를 비롯해 지역 축제와 관광지를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대만 관광객이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뒤 충청권과 전라권에 체류할 수 있도록 관광 상품 개발과 유치 전략을 함께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눈을 보기 어려운 대만에서는 겨울철 한국을 찾아 눈 덮인 풍경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특히 많다"며 "관광공사와 지자체, 지역 기관과 협력해 대만 관광객이 청주공항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지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선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로케이는 현재 일본을 비롯해 중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총 18개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향후 일본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수요 검증과 정기편 전환을 이어가면서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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