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품종 강화…신선식품 차별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늦은 장마가 농산물 유통 전략까지 바꾸고 있다. 저장 기간이 길수록 품질 저하 위험이 커지자 롯데마트가 예년보다 2주가량 빠르게 햇고구마 판매를 시작하며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말부터 전국 매장에서 2026년산 햇고구마 판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통상 8월 초 본격 판매하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저장 고구마 비중을 줄이고 수확 직후 상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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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가 2026년산 햇고구마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롯데마트] |
올해는 폭염이 이어진 데다 장마 시작이 늦어지면서 높은 습도가 지속됐다. 이 같은 환경에서는 저장 농산물의 무름 현상과 식감 저하 등 품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유통업체들도 판매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시즌 대표 품목으로 국산 품종 '호풍미'를 앞세웠다. 호풍미는 외래 품종인 베니하루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품종이다.
고온과 가뭄 등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병해충에도 강한 것이 특징이ㅁ며, 저장성도 우수해 재배 농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진한 노란빛 과육과 높은 당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소비자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포슬포슬한 식감과 밤고구마 풍미를 갖춘 국산 품종 '진율미'도 추가로 선보이며 햇고구마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국산 품종을 앞세워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국내 품종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후 환경 변화에 맞춰 품질 안정성이 높은 국산 품종의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제철 농산물을 가장 좋은 상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운영과 산지 발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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