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글로벌 독자도 인정했다…비즈니스석·기내식·승무원 '3관왕'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5 16:17:4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 서비스 평가에서 3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했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가 주관하는 '2026년 10베스트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10BEST Readers' Choice Awards)'에서 비즈니스 및 일등석(Best Business & First Class), 기내식(Best Inflight Food), 객실승무원(Best Cabin Crew) 등 3개 부문 1위에 올랐다.

 

▲ [사진=대한항공]

 

이번 수상은 글로벌 독자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USA투데이는 항공·공항·숙박·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기업과 서비스를 선정해 순위를 발표한다. 전문가 패널이 후보군을 선정하고 일반 독자들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이 항공사 관련 주요 평가 항목 3개 부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히 항공기와 좌석 등 하드웨어 경쟁력을 넘어 기내식과 인적 서비스까지 전반적인 고객 경험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비즈니스·일등석 부문에서는 좌석과 기내 서비스의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 대한항공은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인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을 통해 승객에게 차별화된 탑승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좌석 등받이를 180도로 눕혀 침대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기존보다 대폭 개선했다.

 

상위 클래스 기내식 역시 고급 코스 요리를 기반으로 개편했다. 음료와 와인 리스트를 엄선하고 해외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한 어메니티 키트, 일등석 실내복과 침구 등을 제공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했다. 좌석뿐 아니라 탑승부터 도착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전반을 고급화한 전략이다.

 

기내식 부문에서는 한국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대한항공은 한식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승객의 입맛을 고려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도입해 승객의 선택권을 넓히고 장거리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 한 스낵 서비스도 다양화했다.

 

객실승무원 서비스 부문에서는 안전과 고객 응대를 동시에 강화한 점이 주목된다. 대한항공은 모든 좌석 등급에서 일관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객실승무원 교육과 표준화된 훈련을 통해 서비스 역량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12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객실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양사 통합 이후에도 기존 대한항공의 서비스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통합 항공사 차원의 서비스 표준을 구축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대한항공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사 간 경쟁이 노선과 운임, 항공기 규모뿐 아니라 기내에서 경험하는 서비스 품질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3관왕은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수상 결과는 글로벌 독자들이 직접 선택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안전과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 가치에 두고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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