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프렌치카페’ 15년…누적 214억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16:36:0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대표 믹스커피 브랜드 ‘프렌치카페’가 출시 15주년을 맞았다고 12일 밝혔다.

 

2010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214억 개(스틱 기준)에 달하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 1인당 415잔을 마실 수 있는 규모다. 

 

▲ [사진=남양유업]

 

프렌치카페의 출발점은 ‘우유 크리머의 혁신’이었다. 2010년 첫 선을 보일 당시 ‘프림 속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는 메시지로 시장에 강렬한 차별점을 남겼다. 원두는 스페셜티커피협회(SCA)가 인증한 큐그레이더(Q-grader)가 1년 이내 수확한 원두만을 선별하고, 원두 특성에 맞춘 로스팅과 듀얼 프레소 추출 공법을 적용해 풍미를 끌어 올렸다. 여기에 무지방 우유를 활용한 특허 공법이 더해지며 부드럽고 깔끔한 커피 맛을 구현했다.

 

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3300억 원을 돌파하며 대형마트 기준 시장 2위에 올라선 것도 이러한 제품력 덕분이다. 기존 강자 중심이던 믹스커피 시장 구도에 변화를 일으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0년 들어 프렌치카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기능성 믹스커피로 확장하고 있다. 2022년에는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사용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를 출시했고, 이듬해에는 디카페인 버전도 선보였다. 올해는 농축 산양유 단백 분말과 저분자 피시 콜라겐을 배합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 산양유 단백질’을 출시하며 저당·고단백 콘셉트를 강화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 섭취 패턴 변화와 맞닿는다. 편리함을 기반으로 한 즉석 커피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저당·단백질 등 취향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군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역시 프렌치카페의 확장에 우호적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리포트 월드에 따르면, 2024년 318억 달러 규모의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2033년 466억 달러까지 성장하며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미국·아시아·오세아니아 전역으로 커피 수출을 확대하는 중이다. 미국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의 기획에 따라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인스턴트 라떼 제품을 생산·수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K-푸드 열풍과 미국 인스턴트 커피 시장의 성장세가 맞물리며 한국 믹스커피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전망이다.

 

유럽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0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에서 제로슈거·단백질 콘셉트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남양유업은 인스턴트 커피 생산 인프라에서도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원료형 동결건조(FD) 커피를 수출하고 있다. 2013년부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 생산 설비를 갖춘 전남 나주공장을 기반으로 유럽 등지에 원료형 커피를 공급하고 있다.

 

김정현 남양유업 브랜드매니저(BM)는 “프렌치카페는 우유 크리머 혁신에서 시작해 이제는 제로 슈거, 콜라겐, 단백질까지 담아내는 ‘건강한 믹스커피’로 진화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맛과 건강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해외에서는 K-믹스커피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JVM, 영업이익률 24.4%…북미 성장에 신사업 확장 속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제이브이엠이 올해 3분기 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북미 지역에서 고마진 제품 출하가 확대된 데다 환율과 원가율 개선이 더해진 영향이다. 국내에서는 로봇팔 기반 자동조제 솔루션의 첫 고객사 도입을 마쳤고, 중국 현지 생산·판매도 시작하면서 사업 확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계열

2

삼성바이오에피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美허가 신청…46조원 시장 정조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해외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주요 시장 진입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SB27

3

GC메디아이, 영업이익 전망 170억원으로 상향…수익성 개선 가시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메디아이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약 26% 높였다. 메디컬 인프라와 데이터·마케팅, 커머스 등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에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효과가 더해지면서다. 기존 사업의 수익구조를 정비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진료 솔루션과 Medical OS 기반 신규 사업을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