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부터 노브랜드까지 사업 모델 다각화…연내 점포 확대 추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이마트가 몽골에서 대형마트와 중형점, 전문점을 아우르는 다점포 전략을 확대한다. 2016년 현지 시장에 진출한 이후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출점 형태를 다양화하고, 상권 특성에 맞춘 매장을 통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몽골 울란바타르의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인 UG Arena에 현지 7호점을 오픈했다. 11월에는 울란바타르 백화점에 8호점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몽골에 진출한 노브랜드 전문점도 연내 7호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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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이마트 7호점 전경. [사진=이마트] |
노브랜드 전문점의 경우 2028년까지 15개점으로 확대하고, 노브랜드 전용 물류 클러스터 구축한다. 장기적으로는 10년 내 50개점까지 출점을 확대해 몽골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번 출점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매장 규모와 입지의 다변화다. UG Arena에 들어서는 7호점은 약 3272㎡(990평) 규모로, 몽골 이마트의 세 번째 중형점 모델이다. 이마트는 대형점뿐 아니라 중형점과 전문점을 함께 운영해 출점 선택지를 넓히고, 입지별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UG Arena는 농구·배구 등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공연·전시가 열리는 복합시설이다.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와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다. 이마트는 스포츠·문화시설 방문객과 인근 주거·업무 인구를 함께 겨냥해 7호점을 일상 장보기와 외식, 휴식을 결합한 매장으로 구성했다.
상품 구성도 입지 특성을 반영했다. 그로서리 상품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K-푸드와 노브랜드 상품을 배치하고, 간편식 수요를 겨냥한 밀키트존과 맥주·와인 중심의 주류 매장을 마련한다. 조각 과일과 착즙 음료를 판매하는 과일 특수매장도 운영하며, 스포츠 시설 방문객을 고려해 스포츠 의류와 용품 구성을 강화했다.
매장 내에는 커피·차·베이커리 등 한국 식음료 브랜드와 패션·화장품·헬스케어·생활서비스 관련 테넌트도 들어선다. 약 25평 규모의 오픈 휴게공간도 조성해 쇼핑뿐 아니라 식사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입구에는 노브랜드 전용 공간을 배치해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대형점부터 노브랜드까지…출점 모델 다각화
이마트의 몽골 사업은 현지 진출 이후 매장 규모와 형태를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지 매장은 약 4100평 규모의 대형점부터 약 330평 규모의 소형점까지 운영되고 있다. 7호점 역시 약 990평 규모의 중형점으로, 대형점과 다른 형태의 출점 모델을 확대하는 사례다.
이마트가 중형점 모델을 활용하는 배경에는 출점 유연성이 있다. 회사는 중형점이 대형점보다 부지 확보와 출점 준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몽골에서는 2017년 2호점과 2025년 6호점에 이어 이번 7호점까지 중형점 형태로 선보이면서 매장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전문점 확대도 병행한다. 이마트는 지난 7월 몽골 노브랜드 1호점을 열었으며, 10월 초 2호점을 추가로 개점했다. 연내 7호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으로, 대형마트와 별도로 자체 브랜드 중심의 전문점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내 7호점은 현재까지 확정된 실적이 아니라 회사가 제시한 목표다.
몽골은 전체 인구 약 350만명 가운데 약 170만명이 수도 울란바타르에 거주하는 시장이다. 이마트는 도심에 인구가 집중된 현지 특성과 장보기·외식·여가를 한 공간에서 해결하려는 수요를 고려해 매장별 입지와 구성을 달리하고 있다. 대형점의 집객력과 중소형점의 생활권 접근성, 전문점의 상품 특성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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