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뉴트리아·황소개구리·큰입배스 등 '생태계교란 생물' 현장관리 안내서 발간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7 00:02:38
'생태계교란 생물' 1속 34종의 현황과 현장 관리 정보 수록

‘생태계교란 생물’이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태계위해성 평가를 거쳐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생물종을 일컫는다.

현재 우리나라 생태계교란 생물은 포유류 1종, 양서류·파충류 1속 5종, 어류 3종, 갑각류 1종, 곤충류 8종, 식물 16종 등 1속 34종이 지정되어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생태계교란 생물의 종별 생태 특성과 현황, 관리 방법 등을 담은 ‘생태계교란 생물 현장관리 안내서(가이드) 자료집’을 지난 4일부터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 '생태계교란 생물 현장관리' 표지. [환경부 제공]

국립생태원은 이번 자료집은 생태계교란 생물에 대해 종별 일반정보와 현장관리에 대한 핵심사항을 요약해 구분하고 그림과 사진 등을 함께 수록해 이해하기 쉽게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정보에는 종별 원산지, 외부형태, 유사종과의 구별방법, 생태특성, 국내분포와 확산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현장사진과 분포지도가 포함됐다.

현장관리에는 생태계교란 생물의 생태계 영향 및 주요 피해사례, 관리 방법 및 시기, 유의사항 및 안전관리 등의 정보를 실어 체계적인 관리방안 마련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쓰일 수 있도록 꾸몄다.

자료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생태원 누리집(홈페이지), 환경부 누리집,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 등에 전자파일(PDF) 형태로 4일부터 게시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현장관리 안내서에 수록된 생태계교란 생물의 종별 생태 특성을 통해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구기반의 효과적인 관리방안이 현장에 적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생태계교란 생물' 지정 내역. [환경부 제공]

우리나라는 생태계교란 생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수입·반입·사육·재배·양도·양수·보관·운반 또는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

생태계교란 생물의 주된 원산지는 국가 간 교역이 활발한 북미, 중국, 유럽, 남미 등이다.

생태계교란 생물은 기본적으로 빠른 성장과 번식능력, 다른 곳으로 쉽게 이동하고 확산하는 능력, 새로운 환경에 대한 생리학적 적응 능력이 뛰어나다. 이로 인해 토착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빠르게 번식·확산하게 된다.

생태계교란 생물의 확산으로 인해 생물다양성 감소, 서식지 교란, 생태계의 순기능 저하, 사회·경제적 피해, 인체 보건 위협, 생태계 지속 가능성 저하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

많은 연구에서 생태계교란 생물이 가져오는 피해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서식지 파괴, 인간에 의한 생태계 교란 등 지구 환경 변화 요인과 결합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생태교란 생물’ 중 포유류와 갑각류는 각각 뉴트리아와 미국가재 1종씩이고, 어류는 파랑볼우럭, 큰입배스, 브라운 송어 등 3종이 지정돼 있다.

양서류·파충류는 붉은귀거북속 전종과, 황소개구리, 리버쿠터, 중국줄무늬목거북, 악어거북, 플로리다붉은배거북 등 1속 5종이다.

곤충류는 꽃매미, 붉은불개미, 등검은말벌,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아르헨티나개미, 긴다리비틀개미, 빗살무늬미주메뚜기 등 8종이다.

식물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가시박,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가시상추, 갯줄풀, 영국갯끈풀, 환삼덩굴, 마늘냉이 등 16종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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