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케어, 日 니켄세케이와 업무협력…시니어 주거모델 공동 개발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8 09:16:04
쏠라체 운영에 日 공간기획 접목…입주자 중심 설계
하남 이어 해운대 확장…스마트 헬스케어 적용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가 일본 종합 건축설계기업 니켄세케이(NIKKEN SEKKEI)와 손잡고 국내 시니어 주거·케어 시설 개발에 나선다. 올해 첫 프리미엄 요양원을 연 데 이어 향후 사업장에는 일본의 시니어 공간 설계 경험과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 등을 접목해 시설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 7일 일본 도쿄 니켄세케이 본사에서 시니어 주거 및 케어 시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 지난 7일 일본 도쿄 니켄세케이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오마츠 아츠시 니켄세케이 대표(오른쪽 두 번째), 다나카 와타루 니켄세케이 해외사업부문 총괄(오른쪽 첫 번째),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왼쪽 두 번째), 이후경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왼쪽 첫 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라이프 제공]


협약식에는 오마츠 아츠시 니켄세케이 대표와 다나카 와타루 해외사업부문 총괄,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 이후경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 등 양사 관계자 17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에 따라 달라지는 국내 시니어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히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넘어 입주자가 기존 생활 방식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주거 공간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신한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건축·인테리어 설계와 공간 마스터플랜 수립에 협력한다. 일본 시니어 시설 사례를 공유하고 입주자의 이동 편의성과 생활 방식을 고려한 동선·공간 구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유니버설 디자인과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도 적용한다. 시설의 외형보다는 고령자가 일상생활을 얼마나 독립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를 공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은 신한라이프케어가 시니어 사업의 거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신한라이프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2024년 시니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분당 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 첫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 홈 미사’를 열었다.

쏠라체 홈 미사는 연면적 약 1580평, 정원 64명 규모로 전 객실을 1인실로 구성했다. 24시간 간호·요양 케어와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호자에게 입주자의 생활·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시설망도 단계적으로 넓히고 있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쏠라체 홈 해운대’가 2027년 상반기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니켄세케이와의 협업이 향후 신규 사업장의 설계와 공간 구성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도 관심을 끈다.

신한라이프케어가 공간 설계에 공을 들이는 것은 보험업계의 시니어 사업이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요양·주거 등 비금융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쏠라체 홈 미사를 그룹의 첫 시니어 시설로 출범시키면서 금융·주거·의료 서비스를 연계한 시니어 사업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앞서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 6월 대우건설과도 시니어 주택사업 모델 개발과 사업 기회 발굴 등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번 니켄세케이와의 협약까지 더해지면서 시설 운영뿐 아니라 개발과 건축·공간 설계까지 시니어 사업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시니어 주거의 경쟁력은 건물의 외형보다 입주자가 기존의 일상 및 사회적 관계를 얼마나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쏠라체를 통해 축적한 운영 경험에 니켄세케이의 건축·공간기획 분야 전문성을 더해 국내 시니어의 삶과 정서에 맞는 주거 공간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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