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인구 5만 5057명으로 20% 돌파… ‘수혜형’서 주도적 참여로 전환
장기자랑·작품전시회 풍성…WHO 제2기 고령친화도시 정책 연계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성동구가 어르신 인구 비율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어르신들의 주도적인 사회 참여와 활력 있는 노후를 지원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성동구는 지난 23일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제30회 노인의 날 및 경로의 달을 기념하는 ‘제5회 성동구 어르신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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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성동구 어르신 한마당 축제’ 어르신 공연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
성동구와 (사)대한노인회 성동구지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관내 어르신과 복지 표창 대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성동구는 지난 9월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5만 5057명으로 집계돼 전체 인구(27만 4047명)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로 공식 진입했다. 구는 이에 발맞춰 어르신들이 단순한 복지 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기량을 펼치며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능동형 문화 축제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식전 행사로 열린 프로그램 발표회에서는 관내 노인복지관 7개 팀 123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오카리나 합주, 라인댄스, 줌바 공연 등 평소 배운 실력을 선보였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 귀감이 된 모범 어르신 7명과 노인복지 기여자 7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본행사인 ‘성동시니어 청춘 장기자랑’은 기존 노래자랑 중심에서 춤과 악기 연주 등으로 경연 분야를 넓혔다. 총 11개 팀이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초청 가수 3명의 축하 공연이 더해졌다. 구청 1층 책마루에서는 부대행사로 ‘고령친화도시 작품 전시회’가 열려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캘리그래피와 민화 등 97점의 작품을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서울시 자치구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웃도는 자치구가 빠르게 늘어나며 지방행정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자체 복지 체계 역시 과거 기초연금 지급이나 무료 급식 제공과 같은 단순 사후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은퇴 후에도 건강과 배움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돕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육성 체계로 전환되는 추세다.
성동구는 지난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한 데 이어 2023년 재인증을 통과하며 고령 친화 행정 기반을 다져왔다. 2024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5개년에 걸쳐 추진되는 ‘제2기 고령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안전한 보행 환경 정비, 스마트 경로당 확충, 어르신 일자리 및 여가문화 활성화 등 80여 개 세부 과제를 집행하며 초고령사회 대응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초고령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보람 있는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행정의 핵심 과제”라며 “이번 축제가 어르신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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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성동구 어르신 한마당 축제’ 참여자 기념 촬영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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