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분기 매출·영업익 최대…신제품發 실적 체질 개선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8 20:01:35
3분기 신규 제품 매출 9058억원…바이오 제품 매출의 67%
램시마SC·짐펜트라 누적 7104억원…연매출 1조원 가시권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셀트리온이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신약과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갔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규 제품의 시장 진입이 실적 성장의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1% 늘었고, 영업이익은 5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3.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신규 제품군이 있다. 셀트리온의 3분기 신규 제품군 매출은 9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했다. 바이오 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직전 분기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회사는 해당 비중이 올해 연말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을 21.2%포인트 웃돌았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합병 첫해인 2024년 3분기 23.6%였던 영업이익률은 이번 분기 33.3%로 높아졌다. 신규 제품군의 비중 확대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율 개선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요 제품의 매출 확대도 이어졌다. 램시마SC와 미국 판매 제품명 짐펜트라의 3분기 합산 매출은 2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104억원이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매출 1조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온다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3분기 매출은 1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회사는 2026년 2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약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도 성장 제품군으로 제시됐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499억원보다 542.3% 늘었다. 회사는 유럽 주요국 입찰 확보와 국가별 직접판매 전략이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옴리클로는 이달 초 미국 시장에도 출시됐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가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이며,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전체 적응증과 상호교환성 지위, 3개 용량 제형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쌓은 판매 경험과 미국 직접판매망을 바탕으로 현지 처방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앱토즈마 역시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대형 의료 기업과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해 보험 환급 관련 커버리지와 판매 채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통한 보험 시장뿐 아니라 병원 공급망까지 판매 경로를 넓혔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의 판매 확대와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약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옴리클로의 미국 출시와 앱토즈마의 공급 채널 확대 등을 바탕으로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향후 제품별 판매 추이와 신규 시장에서의 처방 확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약·차세대 제품 연구개발과 글로벌 직접판매 조직 운영에 필요한 투자를 병행하면서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회사는 신규 제품군의 매출 비중 확대와 판매 지역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이 올해 매입하기로 결정한 자사주는 금액 기준 누적 5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총 51만4404주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기준 약 1000억원 상당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10월 27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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