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여행 가방·북엔드 컬렉션으로 기네스 등재…30년 수집의 결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8 16:57:11
여행 가방 7816점·북엔드 4674점으로 세계 최대 컬렉션 인증
국내 기업 최초 소장품 기네스 등재…패션·문화 아카이브 100만점 확보
최대 30개 부문 세계 기록 도전…패션 R&D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랜드그룹이 30여 년간 축적해 온 문화·패션 소장품을 앞세워 세계 최대 규모 컬렉션 보유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행 가방과 북엔드 컬렉션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 공식 인증을 받으면서 장기간 이어 온 아카이브 구축 작업이 성과를 거뒀다.

 

이랜드그룹은 28일 서울 강서구 이랜드글로벌R&D센터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 공식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민영 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관과 한우석 이랜드뮤지엄 대표, 서영희 이랜드뮤지엄 총괄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 이랜드그룹이 10월 28일 서울 강서구 이랜드글로벌R&D센터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 공식 인증식을 성료했다. (왼쪽부터) 한우석 이랜드뮤지엄 대표, 손민영 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관, 서영희 이랜드뮤지엄 총괄디렉터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은 여행 가방 7816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가방 컬렉션(Largest Display of Travel Bags)' 부문에, 북엔드 4674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북엔드 컬렉션(Largest Display of Bookends)' 부문에 각각 공식 등재됐다.

 

국내 기업이 소장품을 통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일 기업이 두 개 부문에서 동시에 세계 최대 규모 컬렉션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기록은 이랜드그룹이 1995년부터 30여 년간 이어 온 아카이브 구축의 결과물이다. 이랜드그룹은 패션을 비롯해 음악, 영화, 스포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만점이 넘는 소장품을 확보했다. 단순한 수집을 넘어 디자인 연구와 창작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장기간 축적해 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랜드그룹의 아카이브 구축은 패션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직접 확보하겠다는 전략에서 출발했다. 디자이너들이 과거의 디자인과 문화적 흐름을 연구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원천 자료를 축적해 온 것이다. 소장품을 기업의 문화적 자산이자 연구개발 기반으로 활용하려는 접근이다.

 

이랜드글로벌R&D센터는 이러한 아카이브를 보관하고 연구하는 거점이다. 인증식 이후 진행된 투어에서 참석자들은 센터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위치한 수장고를 둘러보며 장기간 축적된 소장품을 확인했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소장품 공개와 세계 기록 도전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인증받은 두 개 부문에 그치지 않고 최대 30개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해 이랜드글로벌R&D센터의 아카이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30년 동안 모아 온 아카이브가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소장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최대 30개 부문의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해 이랜드글로벌R&D센터를 세계 최대 규모의 컬렉션을 갖춘 패션 R&D센터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월드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2조8398억원, 영업이익이 23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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