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먼저 말 건다"…SKT, 르노 신차에 AI 에이전트 탑재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09:24:37
에이닷 오토, 운전 패턴 읽고 목적지·공조까지 알아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은 르노코리아의 신형 차량 '필랑트(Filante)'에 차세대 차량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에이닷 오토'를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닷 오토'가 미세먼지 지수가 나쁜 상황에서 창문을 닫자고 제안하는 모습. [사진=SKT]

SK텔레콤에 따르면 에이닷 오토는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운전자의 운행 패턴과 주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지하는 지능형 AI 에이전트로 한 단계 진화했다.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에 탑재돼 운전 중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

 

에이닷 오토는 전화·뉴스 안내·티맵(내비게이션)·FLO(음악)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물론, 차량 실내 온도와 공기를 관리하는 공조 시스템과 창문 개폐 등 주요 차량 기능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특화 LLM인 A.X 4.0을 적용해 차량 내에서 대화형 AI를 통해 음성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출근 시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면 기존 운행 패턴을 분석해 목적지로 사무실을 먼저 제안하며, 미세먼지가 많은 상황에서 창문이 열려 있을 경우 창문 닫기를 제안하는 등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에이닷 오토는 에이닷 모바일 앱과도 연동돼 차량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AI 경험을 제공한다. 에이닷 모바일 앱에 저장된 일정이 있을 경우, 이를 기반으로 목적지를 제안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오토의 르노코리아 필랑트 적용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브랜드 차량에도 에이닷 오토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 브랜드별 요구에 맞춰 에이닷 오토를 온디바이스 솔루션 등 다양한 옵션으로 제공하며 더 많은 고객이 AI를 통해 운전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지훈 SK텔레콤 에이닷 사업 담당은 "이번 에이닷 오토의 출시를 통해 차량 내 AI 에이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앞으로 차량뿐만 아니라 다양한 접점에서 ‘국가대표 AI’로서 다양한 AI 에이전트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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