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픈AI와 손잡고 AI 인재 발굴…채용 연계 경진대회 첫 개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7 16:05:2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그룹이 오픈AI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나선다.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AI 에이전트로 해결하는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 참가자에게 채용 기회까지 제공한다. 그룹 차원에서 AI 경진대회를 채용과 연계해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AI 경진대회 '롯데 AX 챌린지 2026(LOTTE AX Challenge 2026)'을 개최하고 28일부터 예선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AX 인재를 발굴하고, 그룹의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이끌 핵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 [사진=롯데그룹]

 

이번 대회에는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호텔, 롯데이노베이트, 한국후지필름 등 7개사가 참여한다. 각 계열사는 사업 현장에서 해결이 필요한 과제를 제시하고, 참가자는 이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활용 방안을 기획하게 된다.

 

오픈AI는 이번 대회의 기술 지원을 맡는다. 참가자들이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심사에도 참여한다. 롯데는 외부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참가자들의 AI 활용 역량을 검증하는 한편,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참가 자격에는 학력과 나이 제한이 없다. AI 에이전트 기획 및 개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예선 접수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는 7개 참여 계열사가 제시한 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해결 방안을 담은 기획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된다. 세부 과제와 참가 방법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선은 다음 달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간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다. 본선 진출자는 예선에서 제출한 기획안을 토대로 실제 AI 에이전트를 개발해야 한다. 아이디어의 참신성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제안한 해결 방안이 과제에 적합한지, 개발한 AI 에이전트가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췄는지, AI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종 수상자는 7명으로, 총상금은 2000만원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롯데그룹의 실무 중심 채용 제도인 '아이엠(I'M·I'm Mania) 전형' 지원 시 채용 전환형 인턴십 혜택이 주어진다. 경진대회에서 확인한 기술 역량을 실제 채용으로 연결해 AI 분야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취지다.

 

롯데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룹 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업의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할 방침이다. AI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문제를 정의하고 적합한 AI 에이전트를 설계·구현하는 능력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AI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며 AI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AI 인재들을 발굴해 롯데의 AX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소재 5개 대학교에서 ‘2026 롯데 글로벌 캠퍼스 리크루팅 인 베트남’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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