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외로움돌봄과’ 신설 선포…정서적 고립 예방까지 행정이 먼저 찾아가는 복지 구축
2일 청량리 전통시장 방문해 민생 행보 가동…“책상보다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 들을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우선 과제가 사회적 약자 보호와 민생 안정으로 수렴되는 가운데, 최동민 신임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취임 첫날부터 촘촘한 복지 인프라 구축을 예고하며 민선 9기 구정의 닻을 올렸다.
동대문구는 최동민 구청장이 지난 1일 전농동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민선 9기 공식 업무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 헌신한 호국영령 4547명의 이름이 각인된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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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최동민 구청장이 지난 1일 취임 선서를 했다.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
최 구청장은 현장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안전한 일상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며 “목숨 바쳐 지켜낸 이 땅에서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동대문구민이라는 사실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충혼탑에서 민선 9기의 서막을 연 최 구청장은 곧바로 구청 집무실로 이동해 초도 결재를 단행했다. 최 구청장이 서명한 제1호 안건은 ‘동대문구형 통합돌봄 특화사업 시행’이다. 이는 국가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는 행정의 출발점을 구민의 일상을 지키는 실효성 있는 돌봄 복지로 곧바로 연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이번 1호 결재에는 “돌봄은 더 두텁게, 주민의 삶은 더 든든하게”라는 민선 9기 복지 거동이 명확히 담겼다. 구는 1인 가구와 고립 위험 가구 등 취약 계층을 더 밀착 마크하는 동대문구형 통합돌봄 체계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민선 9기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최초로 ‘외로움돌봄과’를 전격 신설한다. 기존의 단순한 생활 보조형 돌봄을 넘어 정서적 고립 예방까지 범위를 대폭 확장하고, 행정이 선제적으로 취약 가구를 찾아내는 ‘능동형 복지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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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민 구청장이 제1호 안건 ‘동대문구형 통합돌봄 특화사업 시행’에 대해 서명을 하는 모습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
오후에는 구청 다목적강당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최 구청장은 동대문구를 “청춘의 가장 뜨거운 시간을 보낸 곳이자 40년 가까이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고향”으로 소개하며 경제, 교통, 주거, 복지, 교육·문화 등 5대 분야의 구정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청량리 일대를 중심으로 한 경제도시 도약, 교통 사각지대 해소, 신속한 재개발과 10분 생활권 조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행정 전문가들은 지자체장의 초도 결재와 취임사 방향을 미뤄볼 때, 민선 9기 동대문구정이 책상 위 서류 행정을 탈피하고 현장 중심의 내실 있는 소통 행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구청장은 “복지는 책상 위의 계획이 아니라 주민의 일상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말보다 실천으로, 약속보다 결과로 평가받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생 경제를 챙기기 위한 발 빠른 현장 행보도 이어진다. 최 구청장은 취임 이튿날인 2일, 동대문구 민생 경제의 뿌리이자 핵심 거점인 청량리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고물가 여파로 위축된 골목상권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맞춤형 민생 대책을 유관 부서와 공조해 속도감 있게 도출하겠다는 취지다.
최 구청장은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며 “민선 9기의 최우선 순위는 구민의 삶 자체”라며 “역사를 기억하고, 구민의 안전한 일상과 민생을 지키는 책임 행정으로 보답하겠다. 행정의 출발점과 도착점은 언제나 구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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