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진에어가 에어부산·에어서울과의 통합을 앞두고 정비 부문의 조직 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비사무실 통합에 이어 현장 직원 간 교류를 확대하며 조직 간 신뢰를 쌓고, 통합 항공사의 핵심 경쟁력인 정비 안전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진에어는 지난 28일 인천 영종도 영마루공원에서 에어부산·에어서울과 함께 정비 부문 임직원이 참여하는 ‘한가족 운동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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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진에어] |
이번 행사는 최근 국내 주요 공항에서 3사 정비본부의 1차 정비사무실 통합 절차가 마무리된 데 따라 마련됐다. 근무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물리적 통합을 넘어 구성원 간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하나의 조직으로서 협업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각 사 정비 현장 근무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기존 소속 회사 구분 없이 4개 연합팀으로 나뉘어 파도 릴레이, 큰 공 굴리기, 단체 줄넘기, 계주 달리기 등 협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공동 활동을 통해 서로의 업무 환경과 문화를 이해하고 통합 조직의 결속력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 직원들은 이번 행사가 조직 간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운동회에 참가한 진에어 이승재 대리는 “전국 각지의 공항에서 공간을 공유하며 일하기 시작한 동료들과 격납고를 벗어나 함께 땀 흘려 뛰다 보니 보이지 않던 심리적 장벽이 허물어지고 진짜 한 가족이 됐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통합 이후 정비 부문의 협업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항공기 운항 안전을 뒷받침하는 정비 업무는 부서 간 긴밀한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한 만큼, 조직 문화의 통합이 실질적인 정비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할 통합 진에어의 핵심 경쟁력은 빈틈없는 정비 안전 역량이며, 그 근간은 현장 직원 간 탄탄한 팀워크에 있다”며 “단일화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견고한 정비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에어는 지난 8월 21일 에어부산·에어서울과 합병 계약을 체결한 이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조직 융합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단일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부문별 협업 체계를 정비해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직 간 이질성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3사 객실승무원의 안전 임무 수행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비상탈출 시범을 진행했다. 이달에는 첫 에어버스 기종인 A321CEO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인력과 조직 문화뿐 아니라 운항 관련 부문에서도 통합 기반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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