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바다 위에 '스타링크' 통신 띄우다…SM그룹 '스마트 해운' 가속페달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6 11:17:35
국내 해운업계 최초 전 선박 저궤도 위성통신 개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이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공식 개통해 스마트 해운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대한해운은 최근 벌크선,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운영하고 있는 전체 선박 38척에 국내 해운업계에서는 처음 스타링크의 설치를 완료·개통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해운엘엔지 LNG 운반선 '에스엠 골든이글호' [사진=SM그룹]

 

지난해 4월 스페이스X의 공식 B2B(기업 간 거래) 리셀러(재판매 사업자) 중 하나인 KT SAT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대한해운은 이로써 고성능, 초고속 위성통신망을 활용해 스마트 선박 운영과 관련한 질적 개선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스타링크의 저궤도(LEO·Low Earth Orbit, 지면에서 500~2000km 상공) 위성통신은 약 550km 고도에 쏘아 올린 위성 8000여 개를 사용하는 서비스로, 기존의 정지궤도(GEO·Geostationary Earth Orbit, 지면에서 3만5000km 이상 상공) 위성보다 지구와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워 통신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대한해운은 스타링크로 선박 운영 데이터를 신속하게 수집·전송하고 해상과 육상 사이의 실시간 소통이 이전보다 원활해진 만큼 선내 작업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연료 효율성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 안전운항 강화 등 해운사가 실천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타링크 도입은 장기간 항해하는 선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SM그룹 우오현 회장은 2013년 대한해운이 그룹 해운부문에 편입된 이후부터 선원과 그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직접 지시해 노고를 격려해 왔는데 이번 개통으로 선원들이 가족들과의 상시 연락은 물론이고 원격 의료와 온라인 교육 등에도 보다 쉽게 접근해 전반적인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이동수 대한해운 대표는 "SM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 중인 ESG 경영에 힘을 보태고 사업목표 달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자 업계 최초로 전 선박에 스타링크를 도입했다”며 “중대한 변곡점을 맞은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디지털 전환과 가치경영 실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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