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플랫폼과 스테이블코인 PoC로 STO 허브 도약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코스콤이 토큰증권(Security Token Offering, STO)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해 메리츠증권과 손을 맞잡았다. 정부의 STO·스테이블코인 제도화 흐름에 발맞춰 공동 플랫폼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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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콤과 메리츠증권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스콤] |
코스콤은 2일 코스콤 본사에서 메리츠증권과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코스콤과 협력을 맺은 증권사는 키움·대신·IBK투자·유안타·BNK·DB·iM증권을 포함해 총 8곳으로 확대됐다. 디지털 자산 기반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코스콤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증권업계와 함께 STO 시장의 표준을 마련하고 생태계를 주도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LG CNS와 협업해 발행 인프라를 완비한 데 이어 지난 7월부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토큰증권 결제 PoC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새로운 결제 모델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 인가에도 도전하는 등 초기시장 질서 확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7월 디지털 자산 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금융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STO 등 미래 금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김성덕 코스콤 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전환점”이라며 “코스콤은 증권업계와 함께 디지털 자산 시대를 대비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자본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병하 메리츠증권 상무는 이번 협약식에서 “이번 MOU는 더 필요하고, 더 안전하며, 더 공정한 자본시장을 위한 공동의 약속”이라며, “메리츠증권의 고객 중심 역량과 모험자본 공급 의지가 코스콤의 디지털 인프라와 결합해 혁신적 자금조달 수단을 마련하고 자본시장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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