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워싱턴 도착, 3박5일간 미국 방문일정 시작...첫 일정은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0 11:59:08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20일 새벽)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미국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한국시간 20일 밤)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알링턴 국립묘지는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참배하는 곳으로, 참전용사 및 가족 약 40만명이 잠들어 있는 미국 최대 국립묘지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에는 미 의회를 방문해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21일 낮(한국시간 22일 새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한미 정상 간의 만남은 지난달 22일 기후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한 지 한 달만에 이뤄진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새 대북정책을 토대로 한 한반도 비핵화 해법 모색,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 방안, 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또 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 방안도 의제에 오를 전망이며, 미중갈등, 한일관계 등 민감한 현안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문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19일 오후(한국시간)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대통령은 출국 직전 환송을 위해 공항에 나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민주당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유영민 비서실장,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과 환담을 나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작년부터 외국 정상들과 비대면 화상 통화만 했는데, 이번이 코로나 이후 첫 순방으로 기대가 크다”며 “이번 방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가 “이번 방미가 백신 글로벌 허브 구축과 대북관계 실마리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어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문대통령은 또 “미국이 신속한 접종으로 안정화되고 있고, 경제회복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전 세계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랩슨 대사 대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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