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당선인, 야당 공약도 수용…‘정책 용광로’ 협치 시동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4 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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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사는 남구 준비위’에 여야 후보 공약 전수 검토 지시…통합 도정 청사진
권위적 ‘인수위’ 탈피, 상인·학부모·대학생 등 철저한 주민 실무형 조직 구성 평가
윤성종 위원장 “여야 경계 허물고 오직 남구 발전 최우선…주민 체감 정책 완성할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민선 9기 부산 남구정이 출범 전부터 파격적인 ‘여야 협치’와 실용주의 행보를 선보이며 지역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의 대립을 뒤로하고, 구청장 당선인이 야당 후보들의 우수 정책까지 도정에 적극 수용하는 통합 정치를 공언하면서다.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당선인은 24일 민선 9기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자신의 구청장직 인수위원회 격인 ‘더 잘사는 남구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에 “본인의 공약에만 매몰되지 말고, 여야 출마자 모두가 제시했던 남구 발전 공약을 폭넓게 검토해 민선 9기 최종 공약 추진 방안에 반영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 지난 23일 '더 잘사는 남구 준비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남구청 제공]

 

이는 선거 무대에서 남구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타 후보들의 유용한 정책을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는 당선인의 실용주의적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특히 여당 후보의 공약에 국한하지 않고 야당 구청장 및 구의원 후보들의 공약까지 전방위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단순한 구호에 그쳤던 상생 정치를 실무 수준에서 구현하는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준비위는 당선인의 핵심 공약 분석과 더불어, 야당 후보들이 내걸었던 주요 공약에 대한 1차 기본 검토 체계를 이미 마친 상태다. 준비위는 향후 분과별 내부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 타 후보들의 우수 정책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민선 9기 남구의 종합 구정 비전과 정책 목표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박재범 당선인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여야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가리지 않고, 오직 남구를 위해 출마했던 모든 후보의 훌륭한 정책 제안들을 함께 고민해 구정 현장에서 실현해 나가겠다”라며 선명한 협치 기조를 강조했다.
 

이에 윤성종 준비위원장 역시 “준비위원회의 명칭 그대로 오직 남구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 증진만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민하고 있다”라며 “당선인의 강력한 통합 정무 철학이 더해진 만큼, 다양하고 유익한 사업들이 남구의 자산으로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최종 로드맵 수립까지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 6월 15일 공식 출범한 준비위는 기존 지방정부 교체기마다 반복되던 권위적인 ‘인수위원회’라는 명칭에서 탈피해 유연한 실무 기구로 안착했다.
 

특히 관료 출신 위주의 구성을 지양하고 지역 내 소상공인, 학부모, 대학생 등 실제 남구에 거주하며 생활 전선에 있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실무진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관성적인 행정 검토에서 벗어나 현장의 생생한 애로사항이 즉각 녹아든 ‘주민 체감형 생활 정책’의 밑그림을 속도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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