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산림청, 위성·소형 기지국 결합한 긴급통신 기술 개발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4-02 14:32:35
  • -
  • +
  • 인쇄
산불 등 재난 발생시 사고 및 중대재해 대응 위한 위성기술 활용방안 연구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위성과 소형 기지국을 결합한 긴급통신 기술을 개발해 산불 등 중대재해에 대응하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SKT는 산림청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산불지역 사고예방 및 재난대응을 위한 저궤도위성 활용 방안 연구’에 참여, 재난이 발생했을 때 통신 불량으로 인한 산림자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인명 구조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연구에는 SKT를 비롯 SK텔링크,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백민호 교수 연구팀, 콘텔라, 유알정보기술, 에프엠웍스, 설악이앤씨 등이 참여, 차량형과 배낭형 2가지 방식의 위성 기반 통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링크는 이번 연구에서 글로벌 위성 인터넷 사업자인 스타링크(Starlink)의 국내 공식 파트너로서 저궤도 위성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형 산불로 통신망이 소실된 산악지역에서 신속하게 긴급 통신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유선 네트워크 백홀의 용량을 위성통신 기반 무선 백홀로 보완할 경우,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산간 등의 지역에서의 통신이 가능해져 귀중한 산림자원과 국민 안전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은 산림청이 재난 환경에서도 원활한 산불 대응 지휘를 하는데 지속 사용 가능하며, 전국 약 1만7천 대 정도 운영중인 산불감시원 전용 스마트폰의 서비스 지역 확대는 물론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연동까지 제공해 효과적인 산불 예방 및 대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이번 연구에서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정밀 측위 기술을 접목하여 산림지역 정밀 측위도 실증할 예정이다.

SKT는 미국 스위프트 내비게이션(Swift Navigation)과의 협력을 통해 측량장비와 지상 통신망을 연결, GNSS 측위 오차를 보정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지형적 요인으로 통신 품질이 저하되는 지역에서 측량장비의 오차 보정이 어려웠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재난 대응뿐만 아니라 정확한 산림 측량과 임도 설계를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위성통신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위성통신 용량을 키우는 기술 및 위성망과 지상망의 연동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러한 위성통신 선행기술들을 자사 이동통신 인프라에 통합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SK텔링크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스타링크코리아가 주파수 사용 허가를 취득한 후 본격적인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철세 SK텔레콤 인프라 비즈 담당은 “이번 긴급통신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산림지역의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하여 귀중한 산림자원의 보호와 산림지역 근무자들의 안전 확보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미래에셋증권, 연금투자자 절세교육 '연금 절세무사' 시리즈 공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투자자들을 위한 절세 교육 영상 시리즈 '연금 절세무사'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연금 절세무사' 시리즈는 연금투자자들이 자주 묻는 세금 관련 질문을 폭 넓게 다룬다. 구체적으로 연금계좌 세액공제 혜택과 활용법 연금저축·IRP 비교 분석 ISA 만기자금의

2

효성 조현준 회장, 美 시장에서 K전력기업 위력 높여
[메가경제=정호 기자] 효성중공업이 미국 시장에서 잇따른 수주 성과를 올리며 K-전력기기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미국 최대 송전망 운영사로부터 2000여억원 규모의 빅딜을 성사시켰다. 765kV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차단기 등 대규모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국 업체가 765kV 송전망에 변압기, 차단기 등 토털 전력

3

현대건설, 2.7조 규모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현대건설이 공사비 2조7488억원 규모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의 시공사 선정 안건을 총 투표 조합원 1431명 중 1286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압구정2구역(신현대9·11·12차)은 1970년대부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