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천연 화장품 원료 1위 ‘SK바이오랜드’ 인수

최낙형 / 기사승인 : 2020-08-18 14:45:02
현대HCN, SK바이오랜드 지분 27.9% 1205억원에 인수
유통·패션·리빙 이어 뷰티·헬스케어 본격 확장 교두보

[메가경제= 최낙형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국내 천연 화장품 원료 시장 1위 업체인 SK바이오랜드를 인수하며 뷰티·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HCN을 통해 SKC가 보유한 SK바이오랜드의 지분 29.7%(경영권 포함)를 1205억원에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HCN도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SK바이오랜드 주식 인수 계약체결’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 현대백화점그룹 로고

 


천연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인 SK바이오랜드는 1995년 설립된 뒤 2015년 SK계열사로 편입됐다. 화장품 원료와 건강기능식품, 바이오메디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천연물을 활용한 추출·발효·유기합성 등에 핵심 기술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63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한 SK바이오랜드는 국내에 생산공장 5곳(천안·안산·오창·오송·제주)과 상하이와 장쑤성 하이먼 등에 중국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 SK바이오랜드 로고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수로 유통과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사업에 이어 뷰티·헬스케어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SK바이오랜드가 화장품 원료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메디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데다 향후 사업 확장에서도 유연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패션 계열사인 한섬을 통해 올해 5월 기능성 화장품 기업인 '클린젠 코스메슈티칼' 지분 51%를 인수하며 화장품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추가 인수·합병(M&A)과 투자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SK바이오랜드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원료 부문 자체 경쟁력을 활용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M&A를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메디컬 사업도 연구개발(R&D)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인재 확보 등에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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