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日 NTT와 AI 생태계 확장 '맞손'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0 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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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發 한일경제연대 가속 위한 ‘AI 펀드’ 조성…5억 달러 규모 전망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은 일본 도쿄 오테마치에 위치한 NTT 본사에서 일본의 ICT 그룹 ‘NTT’ · 대만의 ‘중화텔레콤’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에 투자하는 ‘아이온(IOWN; Innovative Optical and Wireless Network) AI 펀드’를 공동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정재헌 SKT CEO가 한일경제연대 및 '아이온 AI 펀드' 조성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SKT]

펀드 규모는 5억 달러(약 7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3사는 실리콘밸리와 동아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펀드 운영회사 카탈라이트 캐피털(Catalight Capital)을 설립해 글로벌 펀드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AI 인프라 구축과 안정적 운영, AI 서비스의 빠른 확산 역량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국가나 기업 단위로 합종연횡하는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AI 펀드 결성은 동아시아 대표 ICT 기업들이 AI 생태계 확장에 공동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각국이 보유한 AI, ICT, 반도체 및 네트워크 기술 역량을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AI 펀드’는 ▲전력 효율 최적화 및 액체 냉각 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AI 가속기·GPU·NPU 등 AI 반도체 ▲의료·제조·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의 AI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분산 시스템, 추론 최적화를 위한 AI 소프트웨어 ▲데이터 전송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광통신 등 영역에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북미를 비롯해 아시아·유럽 지역의 혁신 기업들이 대상이다.

 

펀드 참여사들은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기술 검증, 서비스 고도화, 고객 발굴 등을 지원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고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조만간 1차 투자사 모집을 마감하고 AI 펀드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NTT 측은 소니,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 약 20개사가 출자 참여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펀드 참여를 준비 중이다.

 

SKT는 이번 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AI DC·기업간거래(B2B) 및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 분야 등에서 국경을 뛰어넘는 한일 경제·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정재헌 SKT CEO를 비롯해 시마다 아키라(Shimada Akira) NTT CEO, 린롱츠(林榮賜; Lin Rong-Shy) 중화텔레콤 사장 등 3사 주요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정재헌 SKT 최고경영자(CEO)는 “SKT는 다수의 글로벌 AI 기업에 초기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AI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러한 성공 경험과 SK그룹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혁신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플랫폼인 DSX를 기반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AI 작업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장기적으로 GW(기가와트)급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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