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2조 1701억원…전년比 89% 증가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5:28:00
순이익 1조 7311억원…2분기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
위탁매매·자산관리 성장…자기자본 13조 1922억원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섰다. 증시 호조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증가와 금융상품 판매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2분기 이익도 직전 분기의 역대 최대치를 웃돌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8.9% 늘어난 1조 7311억원으로 집계됐다.

 

▲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반기 만에 전년도 전체 이익에 근접한 실적을 냈다.

상반기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BK) 41.2% ▲자산관리(WM) 15.8% ▲기업금융(IB) 16% ▲운용 27%로 나타났다.

위탁매매 부문에서는 증시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관련 수수료 수익이 직전 분기보다 44.2% 증가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의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정보 기능을 확대하고 코인원과 인베스팅닷컴, 네이버페이 등으로 제휴 채널을 넓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산관리 부문은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수익증권 등의 판매 호조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105조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개인 자금 유입액은 3조 3000억원이다.

퇴직연금 부문에서는 상반기 5조 7000억원가량의 적립금을 유치했다. 이는 증권업계 전체 순유입액의 16.9%에 해당한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기업금융 부문은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등 주식자본시장(ECM)과 국내채권 인수 부문에서 수수료 수익 1위를 기록했다. 운용 부문도 IMA 자금 운용과 금융상품 공급, 기업금융 거래 발굴을 연계해 실적에 기여했다.

지난 6월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3조 1922억원으로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발행어음 22조 4700억원과 IMA 자금 2조 94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특정 사업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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