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토스뱅크 "디지털 혁신에 지속가능 색 입힌다"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6 16: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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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대표 "안정·신뢰성 강화...시스템 기반 내부통제"
고객중심 최적화...액티브시니어 자산관리 전담조직 설치
외화통장에 송금기능 추가..."테크로 5년 내 글로벌 진출"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자본과 영업력이 중요했던 시대를 지나 고객 중심 문제 해결과 기술이 주요 경쟁력이 됐습니다. 토스뱅크는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여러분들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될 것입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취임 1주년과 동시에 첫 연간 흑자 전환을 이뤄낸 토스뱅크의 3~5년을 아우르는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 메가경제]

 

취임 1주년과 동시에 첫 연간 흑자 전환을 이뤄낸 토스뱅크의 이은미 대표가 3~5년을 아우르는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중심 최적화 ▲안정성·투명성 강화 ▲사회적 책임 확장 ▲기술 표준화와 글로벌 진출 등의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457억원의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1200만명의 고객과 880만명의 월간 활성이용자(MAU)를 확보했다.

 

이은미 대표는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은행 본연의 안전성과 고객신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한편으로는 내부통제 책무구조도 도입과 감사 조직을 중심으로 한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토스뱅크는 중장기 전략으로 액티브시니어 종합금융 서비스, 외화통장 강화, 해외 진출 등을 추진한다. 이 대표는 “시니어 고객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금융 외에도 헬스케어·자산관리와 연계한 라이프케어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특장점으로 꼽히는 외화통장에는 무료환전 기능에 송금 기능을 추가한다. 기업 보증대출을 통해 여신 포트폴리오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확장도 검토한다. 토스뱅크는 동남아시아 등 신진시장뿐 아니라 선진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한다.

 

아울러 이 대표는 기술의 표준화를 큰 축으로 내세웠다. 이 대표는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혁신을 이어온 토스뱅크는 1200만명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알고리즘, 행동 기반 추천 시스템 등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하고 AI 기반 리스크 예측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장에는 많은 기자들이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사진= 메가경제]

 

한편 이날 간담회장에는 많은 기자들이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토스뱅크의 IPO(기업공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토스의 미국시장 IPO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토스뱅크도 기업공개를 해야겠지만 현재로서 IPO 방식과 시기를 정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출시 목표에 대해서는 “주담대는 만기가 30년, 40년으로 길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살펴볼 부분이 많다”며 “내년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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