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지난해 美 두부 매출 2242억원 달성...'역대 최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9 15:59:20
전년 대비 12.2% 신장하며 역대 최고치 경신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풀무원이 미국 내 식물성 단백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두부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생산 확대와 신규 매출처 확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풀무원은 19일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242억 원(1억5760만 달러)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 [사진=풀무원]

 

성장을 견인한 제품은 ‘하이 프로테인 두부(High Protein Tofu)’다. 해당 제품 매출은 2021년 156억 원에서 2025년 415억 원으로 약 세 배 확대됐다. 1회 섭취량(85g)당 14g의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 제품으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 트렌드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진공 포장 방식으로 조리 편의성을 높인 점도 판매 확대에 기여했다.

 

유통 채널도 확장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3분기 말부터 대형 신규 거래처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푸드서비스와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식자재 B2B 등으로 판매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학교 급식과 헬시 레스토랑 등 신규 채널 진입도 추진 중이다.

 

생산 인프라 투자도 병행한다. 올해 1분기 내 미국 동부 아이어 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부 풀러튼 공장에서는 연순두부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신제품 출시를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두부는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회사는 미국 두부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한 이후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와 설비 투자를 지속해 왔다.

 

현재 풀무원은 캘리포니아주 풀러튼과 매사추세츠주 아이어 등 3개 공장에서 두부를 생산해 미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제품은 월마트, 타겟, 퍼블릭스, 크로거 등 약 1만5,000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Power of 9’ 캠페인을 통해 두부 단백질의 9가지 필수 아미노산 함유 사실을 강조하며 온라인 콘텐츠와 레시피를 공유하고 있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미국 내 플렉시테리언 인구 증가와 고단백 식물성 식품 선호 확산으로 두부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리테일 채널 성장과 함께 신규 채널 공략을 통해 미국 두부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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